강진 피난생활 중 사망자 6명으로…日, 지원금 9조원으로 증액
[앵커]
일본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피난 생활 도중 목숨을 잃는 사례도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본 당국은 주민 지원을 위해 예비비를 9조원 규모로 증액한다는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경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강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이시카와현 주민 지원을 위해 올해 예비비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기존보다 2배로 증액된 1조엔, 우리 돈 약 9조 1천억 원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인프라 복구와 이재민 생활 재건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또 노토반도 강진 피해 지역에 물과 식량, 연료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비 47억3천만 엔, 우리 돈 433억원을 지출하기로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노토반도 재해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이시카와현을 직접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당국의 이 같은 조치는 피난 도중 목숨을 잃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폭설에 강추위, 질병까지 확산하면서 2차 피해 우려는 점점 커지는 상황입니다.
<이시카와현 거주민> "살아남은 이후 저는 차 안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차에서 잡니다. 추위를 느끼면 시동을 걸고요."
한편, 이번 강진으로 지각 변동이 발생하면서 연안 지역 육지 면적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일본지리학회 조사팀이 노토반도 해안선 약 300km를 조사한 결과 와지마시 일부 해안선이 바다 쪽으로 최대 240m 전진하는 등 전체적으로 4.4㎢의 육지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토사가 해안선에 쌓여 육지화가 진행된 곳도 있지만 대부분 지반 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경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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