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세 모녀, 삼전 등 계열사 지분 2.8조원 블록딜 매각 추진

송영두 2024. 1. 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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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너 일가가 삼성전자와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한다.

이번 지분 매각은 상속세 마련을 위한 것이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전자 외 삼성물산(0.65%), 삼성SDS(1.95%), 삼성생명(1.16%) 일부 지분도 블록딜 형태로 매각에 나선다.

이번 블록딜 매각은 지난해 10월 세모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 계열사 지분 처분을 목적으로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맺은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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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분 2조1900억원 규모
이부진 사장은 삼성물산·삼성SDS·삼성생명 일부 지분도 매각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가운데)이 21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왼쪽)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오른쪽)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 오너 일가가 삼성전자와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한다. 이번 지분 매각은 상속세 마련을 위한 것이다.

10일 관련 업계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900억원(2982만9183주) 규모를 블록딜로 매각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나섰다

주당 매각가는 이날 종가 7만3600원에서 1,2~2.0% 할인된 수준이다.

이부진 사장은 삼성전자 외 삼성물산(0.65%), 삼성SDS(1.95%), 삼성생명(1.16%) 일부 지분도 블록딜 형태로 매각에 나선다. 따라서 세모녀가 매각을 추진하는 지분은 총 2조8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 블록딜 매각은 지난해 10월 세모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 계열사 지분 처분을 목적으로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맺은 물량이다.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 별세 후 삼성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12조원이다. 유족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1년 4월부터 5년에 걸쳐 분할 납부하고 있다.

이번 블록딜 거래는 11일 개장 전 마무리 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두 (songzi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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