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원장에 유철환 내정… 신설 안보3차장 왕윤종

김미경 2024. 1. 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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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 유철환(사진)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내정했다.

또 신설 국가안보실 3차장에 왕윤종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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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왕윤종 안보실3차장, 안세현 경제안보비서관, 강인선 외교2차관,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대통령실 제공
[왼쪽부터] 강경성 산업1차관, 최남호 산업 2차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실 제공
신임 권익위원장으로 내정된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가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안보실 3차장에 내정된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 발표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 유철환(사진)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내정했다. 또 신설 국가안보실 3차장에 왕윤종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을 내정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 2차관에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강경성 산업부 2차관, 산업부 2차관에 최남호 산업부 대변인, 통상교섭본부장에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인선내용을 발표했다.

이 실장은 "왕윤종 내정자는 그간 학계와 재계에서 활동하며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제안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오는 등 현장 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다.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된 경제안보비서관을 맡아 한미, 한미일, 한일 경제안보대화를 주도하면서 우리 정부의 확대된 안보 정책 기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실행하고 있어 경제안보를 둘러싼 세계 무대에서 국익을 선양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강인선 내정자는 국제 관계 전문 언론인 출신으로, 국제 정세에 밝고 해외 현장 경험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다자 및 공공 외교를 원만히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실장은 "유철환 내정자는 법관으로, 이후 변호사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데 힘써왔을 뿐 아니라 현재도 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으로 국민 권익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성품과 따뜻한 리더십 그리고 풍부한 법조 경륜을 토대로 윤석열정부가 추구하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데 권익위의 선도적 역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급 3명도 모두 교체했다. 우선 산업 정책을 담당하는 제1차관으로 강경성 산업부 제2차관이 임명됐고,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제2차관에는 최남호 현 산업부 대변인,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정인교 현 전략물자관리원 원장이 내정됐다.

유 내정자는 이날 "먼저 이런 기회를 주신 정부에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 우리 권익위원회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그리고 또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이라든가 불우한 이웃에 대해서도 우리가 몸소 찾아가는 권익위를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직을 맡게 됐다"고 각오를 밝혔다.

왕 내정자는 "최근 공급망기본법이 통과됐고, 자원안보특별법이 통과됐다. 여야 모두 다 공급망의 안정과 경제안보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가가 여러 복합적인 위기를 맞을 때마다 경제안보는 대단히 중요하고,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될 경우에는 우리 민생이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며 "막중한 책임을 맡은 3차장으로서 경제안보 영역뿐만 아니라 신흥 핵심기술 분야에서의 선진국과의 협력, 사이버 안보 영역에 대해서 제가 책임지고 앞으로 잘 위기를 극복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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