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격차 7%P'… 美 대선 공화당 경선 헤일리 돌풍?

이귀전 2024. 1. 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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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를 뽑기 위한 두 번째 경선이 열리는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까지 좁히며 존재감을 뽐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뉴햄프셔대와 공동으로 지난 4~8일 해당 지역 거주유권자 18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1순위로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응답자의 39%로 집계됐고 헤일리 전 대사는 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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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주 여론조사서 존재감
트럼프와의 격차 7%P로 좁혀
중도층 비중 커 ‘깜짝 선전’ 한계

미국 공화당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를 뽑기 위한 두 번째 경선이 열리는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격차를 한 자릿수까지 좁히며 존재감을 뽐냈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뉴햄프셔대와 공동으로 지난 4~8일 해당 지역 거주유권자 18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1순위로 투표하겠다는 답변은 응답자의 39%로 집계됐고 헤일리 전 대사는 32%였다.
니키 헤일리. EPA연합뉴스
전국 단위 여론조사를 포함, 초반 경선지 대부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다른 후보를 압도하는 상황에서 뉴햄프셔에서의 헤일리와의 격차 7%포인트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15일 공화당 첫 경선이 이뤄지는 아이오와주가 당원만 참가하는 코커스(당원대회) 방식이지만 뉴햄프셔는 당원과 일반 유권자가 고루 참여하는 프라이머리 방식으로 23일 후보를 골라 ‘대선 풍향계’로도 불린다.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지지는 뉴햄프셔에서 비중이 큰 무당층과 중도층 덕이다. 뉴햄프셔는 전통적으로 민주·공화당에 속하지 않은 무당·중도층이 많은 곳이다. 무당층에서 헤일리 전 대사 지지율은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17%)을 2배 넘게, 중도층의 경우 55%로 트럼프 전 대통령(13%)의 3배 이상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지지층에서 헤일리 전 대사를 40%포인트 앞섰다.

헤일리 전 대사가 뉴햄프셔에서 기세를 높인다면 바로 다음 순번이 자신이 주지사를 지낸 사우스 캐롤라이나주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항마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벽을 넘기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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