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권 때 4번 좌천…부산서의 추억들 행복했다”

김미희 기자 2024. 1. 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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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부산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민주당 정권에서 저는 4번 좌천과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첫 시작 장소가 부산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이 참 좋았어요. 바로 그곳이 부산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녁마다 송정(해운대구) 바닷길을 산책하고, 서면 기타학원에서 기타를 배우고,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 야구를 봤습니다."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당원과의 만남'에 참석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일정 내내 부산에 대한 사랑을 과감하게 표현하며 총선 승리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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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부산과 인연 밝혀

- “송정 거닐고 사직서 야구 봐”
- 남다른 애정 보이며 지지 호소
- 청년 일자리 등 정책 약속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부산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민주당 정권에서 저는 4번 좌천과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첫 시작 장소가 부산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이 참 좋았어요. 바로 그곳이 부산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녁마다 송정(해운대구) 바닷길을 산책하고, 서면 기타학원에서 기타를 배우고,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 야구를 봤습니다.”

한동훈.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당원과의 만남’에 참석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일정 내내 부산에 대한 사랑을 과감하게 표현하며 총선 승리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 위원장은 2019년 8월 ‘조국 수사’를 지휘하면서 민주당의 거센 공격을 받았다. 2020년 1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대대적 검찰 인사로 한 위원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에 이어 비수사 부서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좌천됐다. 자신이 힘들었던 시절을 부산에서 보냈다는 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한 위원장은 부산의 역사성에도 주목했다. 그는 “1945년 해방 당시 일본에 끌려갔던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부산항을 통해 귀국했고,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굶주림 속에서도 똘똘 뭉쳐서 역경을 함께 이겨낸 대단한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을 빼놓고는 대한민국 현대사와 민주주의를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동구 워케이션거점센터에서 열린 일자리 간담회에서도 한 위원장은 “부산에서 청년들이 일자리를 충분히 가질 수 있고 창업이 제대로 지원될 수 있다면 부산이 더 발전하고, 다른 지역의 발전 롤모델이 될 수 있다”며 “저희는 부산에 더 잘할 거고, 부산의 청년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내일(11일)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도 현장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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