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 원 육아수당’ 통했다…출산율 ‘쑥’

김민환 2024. 1. 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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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 고령화로 70대 이상 인구가 20대 인구를 추월했습니다.

처음있는 일입니다.

전남 강진과 충남 예산 등지에선 출산율이 올랐는데, 육아수당을 늘린 곳들입니다. 

김민환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늦은 밤까지 아이를 돌봐주고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놀 수 있는 키즈카페도 있습니다.

[김혜단 / 전남 강진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니까 자주 오고 있습니다. 맞벌이하는 가정들을 위해서 많이 하시고요."

모두 무료로 이런 육아지원센터는 전남 강진군에서 3곳을 운영 중입니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 강진군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7살이 될 때까지 육아수당 등으로 1명당 5천만 원가량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부모의 소득이나 자녀 수 등 자격 제한이 없습니다. 

[마국진 / 강진군청 홍보실장]
"(인구 감소를) 강하게 타파해 보고자 육아수당을 전국에서 최대 규모 월 60만 원씩…문의도 전국 각지에서 많이 오고…"

인구 3만 명의 강진군에서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154명, 전년에 비해 65% 늘어 전국에서 출산증가율이 가장 높습니다.

전국 226개 시·군·구 중 지난해 강진군처럼 출생아가 늘어난 곳은 45곳에 불과합니다.

지난해부터 출산 육아 지원금을 첫째의 경우 2백만 원에서 5백만 원으로 2배 배 이상 올린 충남 예산군도 출생아 증가율이 20%를 넘었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출생아가 13.5% 늘어난 강남구는 지난해부터 첫째, 둘째를 낳으면 2백만 원씩 주고 있습니다.

강남구는 서울 자치구 중에서 출산 지원금이 가장 많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지난해에도 11만 3천여 명 줄어 4년째 감소한 가운데 현금성 출산 지원책이 일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차태윤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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