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환, 장애극복 법조인… `중국통` 왕윤종, 尹의 초등후배
신설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3차장에 발탁된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은 중국 경제 전문가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국제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부터 2004년까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서 연구위원으로 일했고, 2004년 SK에 영입돼 SK차이나 수석부총재, SK중국 경영경제연구소 소장을 맡았고, 중국한국상회 회장을 지내는 등 대중 외교·경제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1년 8월 2일 동덕여자대학교 국제경영학과 교수에 부임했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윤 대통령의 초등학교 2년 후배이며, 대선 과정에서 선거캠프 국민공감미래정책단장, 새시대준비위원회 공약지원본부장으로 활동했고, 윤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을 했다.
신임 권익위원장에 내정된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소아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22년을 판사로 재직한 법조인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2년에 사법고시 24회에 합격해 판사로 임용됐다. 유 내정자는 전주지법, 서울민사지법, 서울고법에서 판사로 재직했고, 이후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에서 부장판사로 일했다. 법복을 벗은 뒤에는 법무법인 주원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유 내정자의 부친은 8·9·12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제연 전 국회의원이다. 유 내정자 역시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17년 대선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캠프에서 인권특별위원장을 맡았고, 2019년 자유한국당에 입당, 충남도당 부위원장 겸 법률지원단장을 역임했다. 윤대통령과는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라는 인연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임명된 강경성 차관은 산업부에 30년가량 일한 산업·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수도전기공고를 졸업한 뒤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운영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울산대 전기공학과 야간 과정을 밟아 '주경야독'으로 1993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기록을 남겼다. 이후 연세대 경제대학원 경제학 석사, 서울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과장, 석유산업과장, 무역투자실장, 산업정책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거쳐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으로 일했고, 지난해 5월 산업부 2차관으로 돌아왔다. 2022년 11월 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 사고에서 생환한 광부들에게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경북 문경 탄광에서 일한 '광부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산업부 2차관으로 승진한 최남호 산업부 대변인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8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 에너지자원정책관, 시스템산업정책관, 산업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관료다. 서기관 시절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무역관으로 파견돼 일한 경험이 있다. 산업·에너지 분야 전문성뿐만 아니라 합리적이고 뛰어난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고위공무원 승진 이후 산업부 대변인을 2차례 맡은 특이한 이력의 보유자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인선된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장은 무역과 경제안보 분야 전문 학자로서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한·미 FTA 등 주요 FTA 체결 협상에 직접 참여해 실무 경험을 풍부히 갖춘 전문가다.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미시간주립대(MSU)에서 '아태 무역 자유화 효과' 논문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이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등으로 일하며 FTA·국제통상 정책·경제안보 정책을 연구했다. 학계에서는 한국협상학회 회장, 한국무역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국민경제자문회의 경제안보 분과장을 맡았고, 현재 정부의 대외 수출통제 정책을 지원하는 전략물자관리원 원장을 하고 있다.
외교부 2차관으로 내정된 강인선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은 이라크 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활약한 언론인 출신이다. 강 비서관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정치대학원,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행정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월간조선, 2001년 조선일보에 입사했고, 이라크 전쟁에서 단 3명뿐인 한국인 종군기자로 파견됐다.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과 국제부장, 논설위원, 워싱턴지국장 등을 지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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