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어 60% 우연히 발견” 가수 이정, 조기 발견해 완치한 이 암은?
가수 이정이 신혼생활 중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신장암을 조기 발견해 수술을 통해 완치한 근황을 전했다.
9일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가수 이정과 더원이 배우 이필모의 집에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 방송에서 이정은 결혼 1년만인 지난해 초 신장암 1기로 투병했다는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 이필모가 수술 후 건강상태에 대해 묻자 이정은 “원래 신장 쪽은 1기에 발견된 경우가 잘 없는데, 올해 초에 건강검진에서 운 좋게 발견됐다. 수술로 완치 됐다. 의사도 착하게 살라고 하셨다”라고 했다.
이정은 “당시 아내가 정말 많이 놀랐다.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런데 티 안 내려고 하는 모습이 더 가슴 아팠다”라고도 했다. 현재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는 그는 “이제 괜찮다. 오히려 이 계기로 인해서 더 건강해진 것 같다”고 했다.
◇신장암은?
신장은 복부 뒤쪽, 양쪽 갈비뼈 아래에 있는 장기로, 혈액을 걸러 체내의 노폐물을 소변을 통해 밖으로 배출하고 몸속 수분과 염분의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신장에서 발생하는 종양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종양과 신우에서 발생하는 ‘신우암’으로 구분하는데, 일반적으로 신장암이라고 하면 신실질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악성종양인 ‘신세포암’을 말한다.
신장암 초기(1~2기)에는 대체로 암의 크기가 작아서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 신장암이 3~4기로 진행되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신장암의 3대 증상으로 알려진 옆구리 통증, 혈뇨, 옆구리 또는 등에서 만져지는 덩어리 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실제 신장암의 60%가 우연히 발견된다는 통계가 있다. 신장암은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다른 부위로 암이 퍼져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기 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신장암은 초음파·CT·MRI로 진단할 수 있는데, 복부 CT가 가장 정확하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신장암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은데, 환경적 요인과 생활습관이 영향을 줄 수 있다. 흡연, 비만, 고혈압, 과다한 동물성 지방이나 고에너지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
신장암은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데 증상이 아예 없을 수도 있다. 전체의 10~15%에서 측복부 통증, 혈뇨, 종괴가 나타난다. 피로감, 식욕부진, 체중감소, 발열, 빈혈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치료는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전이된 경우 표적치료, 면역 치료,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지지 치료를 한다. 신세포암의 수술 후 재발은 주로 1~2년 사이에 발생한다. 재발은 10년-15년 후에도 가능하다. 전이는 주로 폐에 발생하며 뼈나 간으로도 전이가 호발한다.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 암은 1기에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90%에 가깝지만 4기에 발견되면 20% 미만으로 떨어진다. 40대 이후 건강 검진 시 복부 초음파 촬영이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되며, 기존 질환자와 유전적 요인이 있는 사람은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 평소에는 신장암 예방 수칙 3가지인 △금연 △고열량 음식 섭취 자제 △혈압 관리를 해야 한다. 저칼로리 식사를 하며 충분한 채소,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러시아 특급, NHL 최고 레전드 등극하나
- 김대중 ‘동교동 사저’ 등록문화유산 등재 추진
- 국어·영어, EBS서 많이 나와... 상위권, 한두 문제로 당락 갈릴 듯
- 배민·쿠팡이츠 중개 수수료, 최고 7.8%p 내린다
- 다음달 만 40세 르브론 제임스, NBA 최고령 3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
- 프랑스 극우 르펜도 ‘사법 리스크’…차기 대선 출마 못할 수도
- [만물상] 美 장군 숙청
- 檢, ‘SG발 주가조작’ 혐의 라덕연에 징역 40년·벌금 2조3590억 구형
- 예비부부 울리는 ‘깜깜이 스드메’... 내년부터 지역별 가격 공개
- ‘미사포’ 쓴 김태희, 두 딸과 명동성당서 포착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