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수 “60년대생 이상 꿀빨러들”…한동훈 영입 인재 잇단 설화 논란

손현수 기자 2024. 1. 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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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영입인재 1호 박상수(45) 변호사가 지난해 주택 문제를 거론하면서 "(19)60년대생 이상 꿀빨러(고생하지 않고 편하게 이득을 본 사람)들은 (청년들을) 이해할 생각도 없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박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에 "2040 청년들이 왜 분노하고 있냐는데, 기성세대가 약속한 최상단의 코스를 밟아도 나이 마흔에 결혼하여 아이 기르고 집 한 채 마련하는 것도 보장받지 못하는데 어떻게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60년대생 이상 꿀빨러들은 이해할 생각도 없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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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재 영입된 박상수 변호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영입인재 1호 박상수(45) 변호사가 지난해 주택 문제를 거론하면서 “(19)60년대생 이상 꿀빨러(고생하지 않고 편하게 이득을 본 사람)들은 (청년들을) 이해할 생각도 없다”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앞서 노인 폄하와 식민지 찬양 발언으로 민경우 비상대책위원이 사퇴한 뒤에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영입한 인재들의 설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박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에 “2040 청년들이 왜 분노하고 있냐는데, 기성세대가 약속한 최상단의 코스를 밟아도 나이 마흔에 결혼하여 아이 기르고 집 한 채 마련하는 것도 보장받지 못하는데 어떻게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며 “60년대생 이상 꿀빨러들은 이해할 생각도 없다”고 적었다. 86세대가 한국 사회의 경제 성장기이자 민주화 시기에 사회에 진입한 뒤 정치·경제·사회적 기득권을 오랫동안 독점해온 탓에 청년 세대가 가난해졌고 미래까지 박탈당하고 있다는 이른바 ‘꿀 빤 세대론’인데, 이는 객관적인 근거가 없어 세대 간 갈라치기와 불신 조장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박 변호사는 지난해 7월 페이스북에 “신도시 맘카페에서 부동산 상승기에 기획 이혼소송이 터져 나왔다. 오른 아파트값에서 목돈을 재산분할로 받고, 양육비로 아이 한 명당 150만원씩 받아내면 한 달에 300만원씩 받으며 목돈을 굴리고 새 인생을 살 수 있다”며 여성들이 재산분할을 많이 받으려고 일부러 부동산 가격이 오를 때 이혼소송을 낸다는 글을 올린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빨대포스트’에선 히틀러, 스탈린 등을 ‘인민민주주의자’라고 규정한 뒤 “지금 민주당 안에 인민민주주의 세력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가명으로 로스쿨 입시 강사 활동을 한 것과 ‘한동훈 팬클럽’ 회원이라는 점도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박은식 비대위원은 2021년 페이스북에 김구 선생을 두고 “김구?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 여운형 암살에 김구가 관련돼 있는 건 들어봤냐?”라고 써 비판을 받고 있다. “남성성에 대한 존중, 결혼과 출산의 주된 결정권자는 남자다” “전쟁 지면 집단ㄱㄱ(강간)이 매일같이 벌어지는데 페미니즘이 뭔 의미가 있는데?” 등의 글도 논란이 됐다. 그의 페이스북 계정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됐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한동훈 위원장에게는 반칙과 혐오의 귀재들만이 동료 시민을 위한 인재냐”라며 “한 위원장이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들을 인재라며 지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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