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에 전남지역 유치원·어린이집 잇따라 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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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여파로 원아 수가 급감하면서 전남 지역 병설 유치원 9곳이 올해 문을 닫을 전망이다.
이들 유치원들은 저출생 여파로 인한 학생수 급감으로 인해 최근까지 휴원을 이어가다 결국 올해 폐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여기에 전남 297개 읍면동 가운데 31.6%인 94개 지역에는 어린이집이 한 곳도 설치돼 있지 않다.
저출생의 여파로 전남 지역에서 문을 닫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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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넘는 5곳이 시 단위 공립 유치원 심각성 더해
어린이집 지난 2021년 1051곳에서 지난 2023년 952곳 급감
학부모 단체 "단순 폐지보다는 살릴 수 있는 방안 마련해야"
저출생 여파로 원아 수가 급감하면서 전남 지역 병설 유치원 9곳이 올해 문을 닫을 전망이다. 어린이집도 줄줄이 폐원되고 있다.
10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 기준 전남 내 유치원은 본교 병설 유치원 377곳과 분교장 병설 유치원 19곳을 포함해 모두 396곳이다.
하지만 올해 3월 1일 기준 폐원이 예정된 공립 유치원은 무려 9곳이다.
지역별로는 여수 3곳, 순천 2곳, 보성과 강진, 무안, 구례 1곳씩으로, 절반이 넘는 5곳이 시 단위 공립 유치원이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들 유치원들은 저출생 여파로 인한 학생수 급감으로 인해 최근까지 휴원을 이어가다 결국 올해 폐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출산은 장려하지만 보육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전남 내 어린이집 수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051곳에서 지난해 952곳으로 3년 사이 99곳이나 줄었다. 현재 등록된 어린이집 952곳 중 26곳은 휴업한 상태다.
여기에 전남 297개 읍면동 가운데 31.6%인 94개 지역에는 어린이집이 한 곳도 설치돼 있지 않다.
전라남도와 전라남도교육청은 인구 유입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통해 학생 수 감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인구절벽에 따른 악순환을 막지 못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도 단위에서는 사실상 폐원된 어린이집을 위해서 아직까지 정책 발굴은 안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린이집이 운영이 잘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단체는 단순이 폐원보다는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인정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남지부장은 "지역 소멸을 계속 가속화하는 방법으로 가고 있다"면서 "폐지가 아닌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저출생의 여파로 전남 지역에서 문을 닫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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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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