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에 전남지역 유치원·어린이집 잇따라 폐원

광주CBS 김한영 기자 2024. 1. 10. 1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출생 여파로 원아 수가 급감하면서 전남 지역 병설 유치원 9곳이 올해 문을 닫을 전망이다.

이들 유치원들은 저출생 여파로 인한 학생수 급감으로 인해 최근까지 휴원을 이어가다 결국 올해 폐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여기에 전남 297개 읍면동 가운데 31.6%인 94개 지역에는 어린이집이 한 곳도 설치돼 있지 않다.

저출생의 여파로 전남 지역에서 문을 닫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남 내 공립 유치원 모두 396곳 중 올해 9곳 폐원 예정
절반이 넘는 5곳이 시 단위 공립 유치원 심각성 더해
어린이집 지난 2021년 1051곳에서 지난 2023년 952곳 급감
학부모 단체 "단순 폐지보다는 살릴 수 있는 방안 마련해야"
친환경 목재 놀이터 사진. 전라남도 제공


저출생 여파로 원아 수가 급감하면서 전남 지역 병설 유치원 9곳이 올해 문을 닫을 전망이다. 어린이집도 줄줄이 폐원되고 있다.

10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일 기준 전남 내 유치원은 본교 병설 유치원 377곳과 분교장 병설 유치원 19곳을 포함해 모두 396곳이다.

하지만 올해 3월 1일 기준 폐원이 예정된 공립 유치원은 무려 9곳이다.

지역별로는 여수 3곳, 순천 2곳, 보성과 강진, 무안, 구례 1곳씩으로, 절반이 넘는 5곳이 시 단위 공립 유치원이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들 유치원들은 저출생 여파로 인한 학생수 급감으로 인해 최근까지 휴원을 이어가다 결국 올해 폐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출산은 장려하지만 보육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전남 내 어린이집 수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051곳에서 지난해 952곳으로 3년 사이 99곳이나 줄었다. 현재 등록된 어린이집 952곳 중 26곳은 휴업한 상태다.

여기에 전남 297개 읍면동 가운데 31.6%인 94개 지역에는 어린이집이 한 곳도 설치돼 있지 않다.

전라남도와 전라남도교육청은 인구 유입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통해 학생 수 감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인구절벽에 따른 악순환을 막지 못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도 단위에서는 사실상 폐원된 어린이집을 위해서 아직까지 정책 발굴은 안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린이집이 운영이 잘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단체는 단순이 폐원보다는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인정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전남지부장은 "지역 소멸을 계속 가속화하는 방법으로 가고 있다"면서 "폐지가 아닌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 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저출생의 여파로 전남 지역에서 문을 닫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광주CBS 김한영 기자 10@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