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부총재 "유로존 작년 4분기 이미 경기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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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데긴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이 작년 4분기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으며 물가상승 둔화세도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데긴도스 부총재는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정성적 지표들은 12월에도 경기수축을 나타내고 지난해 하반기의 기술적 경기침체와 단기적 약세를 확인시켜 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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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루이스 데긴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이 작년 4분기 이미 경기침체에 빠졌으며 물가상승 둔화세도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데긴도스 부총재는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정성적 지표들은 12월에도 경기수축을 나타내고 지난해 하반기의 기술적 경기침체와 단기적 약세를 확인시켜 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데긴도스 부총재는 경기둔화가 광범위한 가운데 특히 건설업과 제조업이 타격을 입었으며 몇 달 안에 서비스업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의 급격한 인플레이션 둔화가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5월부터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다가 작년 11월 2.4%에서 지난달 2.9%로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ECB가 올해 3월 또는 4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ECB는 인플레이션을 잡았다고 선언하는 데 대체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데긴도스 부총재는 통화정책과 관련해 새로운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충분히 오래’ 유지되는 4%대 예금금리가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ECB의 입장을 반복했다.
금리인하 시기를 둘러싼 유로존 각국 당국자들의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전날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채 ECB가 올해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라고 했다. 보리스 부이치치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는 여름 이전에 금리와 관련해 어떤 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마리오 센테노 포르투갈 중앙은행 총재는 ECB가 올해 상반기 움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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