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준연동형 유지’ 의견 급부상…위성정당 난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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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선에서 위성정당이 난립할 우려가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선거제를 병립형으로 가닥잡았다고 보도해드렸었죠.
그런데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 현행대로 준연동형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급부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현행대로 준연동형을 유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6:4 정도로 준연동형이 우세하다"며 "지난달 병립형 회귀로 가닥을 잡았었지만 당 분열 상황에 기류가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 탈당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병립형 회귀에 반대하는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 등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겁니다.
준연동형제는 정당득표율을 전체 의석수와 연계해 지역구 의석수가 적은 소수정당에 유리한 반면, 병립형은 정당득표율 대로 비례대표 의석수를 배분해 거대 양당에 유리합니다.
준연동형을 유지할 경우 4년 전 총선처럼 위성정당이 난립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민의힘은 준연동형이 유지될 경우 위성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이미 공언한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그동안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2021년 12월)]
"위성정당이라고 하는 아주 기상천외한 편법으로 대의민주주의 체제가 실제로 한번 작동도 못 해보고 다시 후퇴해버린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범야권연합 비례정당에 합류하는 우회적인 방식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꼼수 위성정당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다 보니 당 지도부도 확정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도부에서 준연동형 유지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얘기가 있었는데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김태균
이동은 기자 stor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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