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의료계 파장 지속…‘부산 홀대론’까지
[KBS 부산] [앵커]
경찰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수사를 9일 만에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정치권은 물론 지역 의료계에도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이번 사건을 이준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제1야당 대표를 상대로 한 흉기 피습 사건은 정치권으로 파장이 확산됐습니다.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며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정치권 모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를 두고 선 여야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피의자 김 씨의 당적과 신상정보를 비공개로 한 점, 또 최종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민주당은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전현희/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장 : "사건의 본질을 정치적 의도로 왜곡한 '축소 수사이자 실패한 수사다.'라고 규정합니다. 테러의 동기라든지 공범 여부와 배후 등 국민이 궁금해하는 이 사건의 본질에 관한 내용이 모두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에서 특검이나 국정조사까지 언급하자 국민의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사법기관이 사건을 축소·은폐하고 있으니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은 또 다른 갈등을 일으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역 의료체계 불신 논란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정치권은 물론 지역 의료계로 확산한 파장은 당분간 이어질 조짐입니다.
이 대표의 서울대병원 전원을 두고 부산과 서울 등 지역 의사회가 일제히 규탄하는 등 지역 의료 체계 불신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헬기 이송에 대한 특혜 여론이 이어지며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이 대표 등을 '업무방해'와 '응급의료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대표가 퇴원하면서 "부산대 의료진에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이 제시한 지역의료 정책에 대한 불신은 해소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명진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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