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충북대, 소아전문응급센터 도전… 원정진료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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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북에 중증 소아환자 진료를 전담하는 '소아전문응급센터'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대전과 충북에는 소아전문응급센터가 없어 이른바 타지역 '원정진료'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소아전문응급센터가 전무했던 대전, 충북에선 아픈 아이를 안고 세종 또는 충남까지 가서 진료를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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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 기대, 전공의 처우 개선 병행 목소리도

대전과 충북에 중증 소아환자 진료를 전담하는 '소아전문응급센터'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대전과 충북에는 소아전문응급센터가 없어 이른바 타지역 '원정진료'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10일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올해 '소아전문응급센터' 2곳을 추가 지정한다. 대전 건양대학교병원과 충북대병원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정을 받을 수 있을지 부모들과 지역 의료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소아전문응급센터는 24시간 소아환자의 중증진료를 맡는 응급의료기관으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추가 지정돼 왔다.
현재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길의료재단 길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등 10곳에서 운영 중이다.
서울이 3곳으로 가장 많고, 인천이 2곳, 충남·세종·경기·대구·경남에서 한 곳씩 지정돼 있다.
충청권에선 대전·충북만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가 없다.
이런 상황 속 이번 추가 지정 공모에 대전, 충북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소아응급환자 진료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왔다. 대전과 충북이 동시에 지정될 수도 있어 지역 내에서 모든 진료를 마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렸다.
이번 공모 참가 의료기관은 △경기도(아주대병원) △전북(전주예수병원) △대전(건양대병원) △충북(충북대병원) 등 총 4곳으로, 경기도를 제외한 3곳은 센터가 전무하다.
복지부는 병원 시설, 인력, 장비 등을 토대로 평가한 뒤 내달 1차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인력, 장비를 갖추는데 시일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6월 말까지 준비 기간을 두고 2곳을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소아전문응급센터 법정 지정기준에 따르면 시설은 환자 분류소, 처치실, 응급환자 진료구역 등을 갖춰야 한다. 응급실 전담인력으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 이상을 포함한 4명 이상의 전담의와 전담 간호사가 10명 이상 근무해야 한다.
소아과 인력난이 줄곧 이어진 만큼, 건양대병원과 충북대병원은 의료진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그간 소아응급환자 진료 공백은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돼 왔다. 소아전문응급센터가 전무했던 대전, 충북에선 아픈 아이를 안고 세종 또는 충남까지 가서 진료를 받아야 했다.
일각에선 이 같은 문제가 인력난으로부터 발생한 만큼, 의료진의 처우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의 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소아환자의 경우 경미한 증상이 한 순간에 중증으로 변할 수 있기에 응급센터 추가 지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물론, 전문의들도 현장을 떠나고 있는 상황에선 정부가 발표할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소아과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을 제시해야 실질적으로 진료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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