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출마 '변수' 논산·계룡·금산, 복잡해지는 셈법

황해동 기자 2024. 1. 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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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논산·계룡·금산(이하 논계금) 지역구 재선 김종민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논계금 지역구 총선 구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김 의원이 신당 소속으로 출마할지 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르면서, 여-야-제3세력-무소속 등 다수의 선택지가 주어질 경우,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떤 식으로 나눠질지 유·불리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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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최고 경합지… 이인제-황명선-김종민 등 여-야-제3세력 재편 가능성
'원칙과 상식' 3인이 10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신당 창당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맨 오른쪽이 김종민 의원. 대전일보 DB.

충남 논산·계룡·금산(이하 논계금) 지역구 재선 김종민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논계금 지역구 총선 구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김 의원이 신당 소속으로 출마할지 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르면서, 여-야-제3세력-무소속 등 다수의 선택지가 주어질 경우, 유권자들의 표심이 어떤 식으로 나눠질지 유·불리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과 이원욱(3선, 경기 화성을)·조응천(재선, 경기 남양주갑) 의원 비명(반 이재명)계 '원칙과 상식' 소속 3인은 10일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 창당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김 의원은 논계금 출마여부에 대해 "신당을 창당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며 "신당 창당에 따라 논계금 출마나 다른 선택지 등 당을 위해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내 친명계인 황명선 전 논산시장의 이른바 '자객공천'설 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해석이다.

또 이들의 신당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당내 지도부와 함께 창당 성공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겠다는 뜻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신당의 성공적 안착에 우선적 주안점을 두면서, 올 4·10 총선보다는 다음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도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김 의원이 제3세력의 필요성 강조한데다, 자신의 재선 지역구인 논계금을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김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기 위한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며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있다면 모든 세력과 연대·연합하고 정치 개혁 주체를 재구성하겠다. 뜻 맞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 주자는 황 전 시장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김 의원이 신당 소속으로 출마하면, 국민의힘에서 7선에 도전하는 '피닉제' 이인제 전 의원과 3선 논산시장을 지낸 황 전 시장 등 유력 주자들과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거대 야당의 지원을 받는 '친명' 황 전 시장과의 승부는 진보 진영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럴 경우 국민의힘이 어부지리 승리를 기대할 수도 있다. 다만 국민의힘 역시 이준석 신당 등의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선거구도가 급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논계금은 10일 현재 충남 11개 선거구 중 최다인 1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인제 전 의원·박찬주 전 육군 대장·신인섭 전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김장수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박성규 전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최호상 당협위원장·박우석 전 당협위원장·김흥규 전 대한전광방송 사장·조재환 전 강동대 겸임교수(이상 국민의힘), 황명선 전 논산시장(민주당), 이창원 세무사(무소속)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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