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재명 습격범’ 주관적 정치 신념 사로잡혀 극단 범행”

배영진 2024. 1. 1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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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A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김모 씨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최종 경찰 수사 결과는 이렇습니다. 

정치 신념에 사로잡혀 극단적인 범행을 저질렀다.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저질렀다는 건데요.

극단적인 왜곡된 신념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해악을 끼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범이나 배후세력은 현재까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첫 소식,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송치에 앞서 기자들을 만난 김모 씨, 

[김모 씨 / 이재명 대표 습격범]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 없습니까?)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혼자 범행한 거라는 주장도 했습니다.

[김모 씨 / 이재명 대표 습격범]
"이걸 누구하고 계획을 같이 하겠습니까?"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걸 막으려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 전 갖고 있던 '남기는 말' 역시 비슷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철문 / 부산경찰청장]
"피의자의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분석됩니다."

김 씨는 지난해부터 이 대표 일정을 파악한 뒤 흉기를 소지한 채 5차례 따라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씨가 휘두른 흉기는 이 대표 와이셔츠 옷깃을 관통한 뒤 목을 찔렀는데, 바로 찔렸다면 심각한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범행을 공모한 사람이나 배후 세력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조 혐의로 입건된 70대 남성도 '남기는 글' 문서 발송만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한 건 범행의 중대성 및 공공 이익 요건에 못 미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나무젓가락 자작극설이나 사전 모의 영상 공개 주장 등에 대해선 확인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4개 검사실로 꾸려진 특별수사팀을 통해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경찰이 공범과 배후에 대해 수사하지 않았다며 사건을 축소 왜곡한 실패한 수사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승은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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