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니 ‘탈당 쓰나미’…이재명 앞에 당내 수습 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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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흉기 피습 8일 만인 11일 서울대병원에서 조기 퇴원했다.
애초 이 대표는 이달 중순께 퇴원할 예정이었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내 복귀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일정을 앞당겼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일정 중 목 부위를 흉기로 찔리는 습격을 당했다.
당내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상식' 3인이 이날 탈당한 데다 이낙연 전 대표는 11일 탈당을 예고한 만큼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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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90일 앞…‘재택당무’ 돌입
- ‘이낙연 탈당 예고’대책 등 고심
- 부산·서울대병원에 감사 표해
- 與 “증오·대결 정치 종식에 공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흉기 피습 8일 만인 11일 서울대병원에서 조기 퇴원했다. 애초 이 대표는 이달 중순께 퇴원할 예정이었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내 복귀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일정을 앞당겼다. 이 대표의 첫 일성은 ‘증오·대결의 정치 종식’이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퇴원 소감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다.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만 살겠다”며 “함께 사는 세상,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을 꿈꾸는 그런 나라, 꼭 만들어서 보답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정치를 종식하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일정 중 목 부위를 흉기로 찔리는 습격을 당했다. 이 대표는 곧바로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한 뒤 헬리콥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부산 소방·경찰 관계자 및 부산대 의료진, 서울대병원 의료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하지만 피습 이후 불거진 헬기 이송 특혜 논란이나 지역 의료계 차별 논란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당분간 재택치료를 통해 회복에 전념한다는 계획이지만, 그의 앞에는 만만치 않은 난제가 놓여있다. 당내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상식’ 3인이 이날 탈당한 데다 이낙연 전 대표는 11일 탈당을 예고한 만큼 당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총선을 불과 90일 앞둔 만큼 이 대표는 당의 수습을 위해서라도 ‘재택 당무’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당무 복귀 시점과 관련해 “자택 치료 경과와 의료진 의견들을 종합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자택에서) 제한적이긴 하지만 중요한 당무에 대해서는 의사결정 하실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게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멈춤 없이 보여주었던 이 대표님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증오의 정치, 대결 정치를 끝내자’는 말씀에 적극 공감한다”며 “증오가 정치 공세의 도구가 돼선 안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무에 복귀하시면 측근 비호, 내 편 지키기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부탁 드린다”며 “존중과 공존을 말하는 이 대표님의 진심이 욕설과 혐오의 언어를 내놓는 그분들에게 닿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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