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 “KBS 보도로 명예실추…회복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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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지난해 11월 주말을 이용한 부산 나들이를 보도한 KBS를 상대로 명예회복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KBS는 앞서 지난 8일 보도를 통해 새해(2024년) 예산 심사가 정부의 긴축재정에 지방채 발행까지 염두에 둘 정도로 도와 도의회 모두 비상이었는데, 당시(11월 25일) 여성과 함께 부산 밤거리를 거니는 김 부지사의 모습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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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25일 법정 공휴일 개인적 용무 볼 시간”
“예산안 심사 과정 처리 않고 해외출장 주장도 부동의”
[제주=뉴시스] 이정민 기자 =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지난해 11월 주말을 이용한 부산 나들이를 보도한 KBS를 상대로 명예회복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희현 부지사는 10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최근 KBS가 자신에 관한 보도를 한데 대해 입장을 내놨다.
김 부지사는 "최근 저와 관련해 방송으로 보도된 내용으로 도민들에 심려를 끼친 점 죄송하다"며 "왜곡된 사실과 사생활을 엮은 보도로 인해 나름대로 열심히 걸어온 길이 송두리째 부정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을 찾은) 11월 25일은 법정공휴일로 개인적 용무를 볼 수 있는 시간"이라며 "(2024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처리도 않고 해외출장을 갔다는 주장도 동의하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또 "도지사가 못 가니까 부득이 대신 참석한 것으로 맡은 바 임무를 충분히 수행했다"며 "도의회 일정을 감안해 도의회 의장과 예결위원장, 소관 상임위원장에게 사전에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고 이야기했다.
김 부지사는 "공인이자 고위 공직자로서 품위를 지켜야 한다"며 "11월 25일 개인적으로 부산에 갔고 지인을 만났다. 단순히 지인과의 만남을 품위 유지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으로 연결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위 공직자로서 잘못하거나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지만 인격모독적인 보도는 하지 말아달라"며 "해당 보도는 반론보도 청구 등 모든 방법을 찾아 대응하겠다"고 역설했다.
KBS는 앞서 지난 8일 보도를 통해 새해(2024년) 예산 심사가 정부의 긴축재정에 지방채 발행까지 염두에 둘 정도로 도와 도의회 모두 비상이었는데, 당시(11월 25일) 여성과 함께 부산 밤거리를 거니는 김 부지사의 모습을 보도했다.
보도를 접한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 제주주민자치연대, 공무원노조 등이 김 부지사의 행위를 부적절한 행보라고 지적하며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73jm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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