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걸음’으로 주차 걱정 끝…현대모비스 CES서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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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제자리에서 '뱅글' 한 바퀴 회전하고,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는 차세대 전기 구동 기술 '이코너시스템'(e코너시스템)이 적용된 실증 차량 '모비온'을 시이에스(CES) 2024에서 9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지난해 4월 현대모비스가 이-코너 시스템을 적용한 아이오닉5 차량이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과 인근 도로에서 다양한 주행모드를 시연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뒤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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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제자리에서 ‘뱅글’ 한 바퀴 회전하고,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는 차세대 전기 구동 기술 ‘이코너시스템’(e코너시스템)이 적용된 실증 차량 ‘모비온’을 시이에스(CES) 2024에서 9일(현지시각) 공개했다.
모비온은 게처럼 옆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크랩 주행’과 대각선 주행, 제자리 회전 등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선 네 바퀴를 개별적으로 제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앞바퀴는 시옷(ㅅ)자 모양으로, 뒷바퀴는 반대방향(V)으로 정렬하면 제자리에서 180도 회전이 가능해진다.
이코너시스템은 크게 네 가지 기술로 구성되어 있다. 핵심은 전기차의 구동력을 담당하는 인휠(In-Wheel)이다. 현대모비스 전동화랩장 이영국 상무는 “인휠은 현재 전기차에 탑재되는 한 개의 대형 구동모터 대신 총 4개의 소형모터를 바퀴 안에 넣은 기술로, 각 바퀴가 독자적인 힘이 생기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현대모비스가 이-코너 시스템을 적용한 아이오닉5 차량이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과 인근 도로에서 다양한 주행모드를 시연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한 뒤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졌다. 이날 시이에스 2024 현대모비스 전시관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모비온의 게걸음’을 흥미롭게 지켜봤다.
라스베이거스/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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