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기차, 네 바퀴가 각각 '360도 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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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첫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자리잡은 현대모비스 부스에선 연신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무대에 오른 자동차의 네 바퀴가 동시에 90도로 꺾여 마치 게(크랩 주행)처럼 옆으로 움직이더니 '제자리 360도 회전' 같은 묘기를 선보여서다.
'모비온(MOBION)'이란 이름의 이 전기차가 바퀴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배경에는 'e코너시스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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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도심항공기 신모델 공개
수직 이륙 후 시속 200㎞ 비행
‘CES 2024’ 첫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자리잡은 현대모비스 부스에선 연신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무대에 오른 자동차의 네 바퀴가 동시에 90도로 꺾여 마치 게(크랩 주행)처럼 옆으로 움직이더니 ‘제자리 360도 회전’ 같은 묘기를 선보여서다.
‘모비온(MOBION)’이란 이름의 이 전기차가 바퀴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배경에는 ‘e코너시스템’이 있다. 현대모비스가 자체 개발한 이 시스템에는 대형 모터 1개가 아니라 소형모터 4개가 장착됐다. 각각의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동과 조향, 서스펜션 기능도 이 시스템에 함께 들어 있다.
모비온에는 또 3개의 라이다가 들어간 자율주행 센서와 노면 조사 기능이 적용됐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센터장은 “개발을 끝낸 기술인 만큼 곧바로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도심항공모빌리티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선보였다. 주인공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S-A2. 4년 전 CES에서 선보인 첫 번째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모델인 ‘S-A1’의 후속이다. 높이 10m·폭 15m 크기로, 400~500m 상공에서 시속 200㎞로 비행할 수 있다.
회전 날개인 8개의 로터가 상황에 따라 위아래 90도로 꺾이는 구조로 개발했다. 이착륙 때는 양력을 얻기 위해 로터가 수직이 되고, 순항할 때는 앞을 바라본다. 수직 이착륙을 위한 별도의 로터가 없어도 되는 만큼 설계가 간단해지고 무게도 줄어든다. 현대차그룹 산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이 개발을 담당했다.
기아는 전시장에서 특수목적차량(PBV) 콘셉트 라인업 5종과 PBV 전용 기술을 공개했다. 수소경제의 미래를 보여준 현대차 부스는 세계 각국에서 온 엔지니어로 가득했다.
라스베이거스=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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