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한화 거쳐 9년 만에 '고향' LG로 돌아온 '막내 코치' 최승준, "감회가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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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준(35)이 돌아왔다.
은퇴 후 야구 아카데미에서 코치로 지내던 그가 고향 팀이자 지난해 '챔피언' LG 트윈스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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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최승준(35)이 돌아왔다. 은퇴 후 야구 아카데미에서 코치로 지내던 그가 고향 팀이자 지난해 ‘챔피언’ LG 트윈스에 합류했다.
최승준 코치는 타격 파트를 맡는다. LG는 지난 4일 “1박 2일에 걸쳐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챔피언스파크에서 2024시즌 코칭스태프 워크숍을 진행했다”면서 “워크숍에는 염경엽 감독을 비롯해 기존 코칭스태프 24명과 신규 코칭스태프 9명, 데이터분석팀 등이 참석했다”고 알렸다.
이날 워크숍을 통해 2024시즌 코칭스태프 보직을 확정했다. 1군 타격 코치였던 이호준 코치는 QC(Quality Control) 코치 역할을 맡고, 서용빈 2군 감독, 최상덕, 정수성, 손지환, 최경철, 김용의, 최승준, 김재율, 정주현 코치 등 9명이 새로 합류했다.
최 코치는 9년 만에 LG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2006년 2차 7라운드에 LG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뛰어든 최 코치는 2015년 시즌까지 뛰고 2016년부터는 SSG 랜더스 전신 SK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SK 포수였던 정상호(현 롯데 코치)가 FA 자격으로 LG로 갔고, SK는 보상 선수로 최 코치를 지명했다. 최 코치는 현역 시절 포수로도 뛰다가 2012시즌 후 내야수로 전향했다. 한때 SK에서 트레이드로 최 코치를 원한 적이 있었다. 최 코치는 2013시즌 퓨처스리그 홈런왕을 차지할 만큼 타격 파워도 있고, 기본이 잘 갖춰진 선수였다.
마무리 캠프, 스프링 캠프 등 땀을 흘려야 하는 곳 어디에서든 열심히 하던 그는 부상으로 SK에서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나왔다. 2020년 한화에서 1년 보내고 은퇴를 결심했다. 이후 야구 아카데미에서 코치 생활을 했다. 이제 그는 지난해 ‘챔피언’들과 함께 2024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최 코치는 OSEN과 통화에서 “선수 생활을 처음 한 팀이다. 프로 코치도 LG에서 시작하게 됐다. 감회가 새롭다”면서 “정말 좋은 팀에 오게 돼 기분이 좋다. 열심히 하겠다. 그간 야구 아카데미에서 기본기 정도 가르치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프로 선수들과 함께 해야 한다. 영상도 많이 보고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 많이 해두겠다”고 말했다.
그의 첫 일정은 다음 주 잠실야구장에 나갔다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준비한다. 최 코치는 “막내 코치다. 선배들이 많이 계신다. 선배 코치님들께 도움을 요청했다”며 “나도 현역 시절 코치님들께 많이 다가갔다. 소통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최 코치는 오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선수단과 2024년 스프링캠프가 차려지는 미국 애리조나로 향한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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