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달빛철도법 통과 안되면 다음 국회서 다시 발의"(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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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국회 상임위 통과 뒤 법사위 상정이 미뤄지고 있는 달빛철도 특별법과 관련, "이번 국회에서 안되면 총선 이후 다음 국회에서 똑같은 법안을 다시 발의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기자실을 방문,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법안을 대표 발의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법안 상정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강한 불만을 표하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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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국회 상임위 통과 뒤 법사위 상정이 미뤄지고 있는 달빛철도 특별법과 관련, "이번 국회에서 안되면 총선 이후 다음 국회에서 똑같은 법안을 다시 발의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기자실을 방문,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법안을 대표 발의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법안 상정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강한 불만을 표하고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또 윤 원내대표와 별도로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공개하고 "(특별법 통과가) 수도권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는데 그게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고 했다.
그는 "아무리 공천을 앞두고 눈치를 보지만 그런 것까지 눈치 보면서 여당 원내대표를 해야 하는지, 두고 보겠다"며 "29년 정치를 했는데 그런 사람은 처음 본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윤 원내대표가 자신의 초등학교, 중학교 후배라는 점도 상기시키고 "자신이 발의하고 자기가 저지하는 경우도 있느냐"고 했다.
홍 시장은 이 법안이 여야 국회의원 261명이 서명한 무쟁점 법안인데다 여야 대선 후보들의 공통 공약이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고등학교 동기인 노중기 대구미술관장 선임과 관련, "결격사유가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이지 친구라고 안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내 친구 중에서도 쓸만한 사람들 있는데 그러면 발탁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도 정부 인사 때 자기와 인연 없는 생판 모르는 사람 등용하는 것은 거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표는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달빛철도법) 상정을 저지한 바 없으며, 기획재정부가 반대 입장에 있어 여당 원내대표로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에 있다"고 밝혔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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