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 탄 항공업계… 국제선 코로나 이전 92%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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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전국 공항의 국제선 여객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92%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코로나를 완전히 떨쳐내면서 올해 본격적인 항공산업 호황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등 항공산업 재편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글로벌 항공사들의 총여객수요가 47억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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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인수 등 업계 재편 변수
지난해 12월 전국 공항의 국제선 여객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92%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코로나를 완전히 떨쳐내면서 올해 본격적인 항공산업 호황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등 항공산업 재편 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10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698만3748명으로 700만명에 육박했다. 항공산업이 사상 최대 호황을 누렸던 코로나 직전 2019년 12월(764만1983명)의 92%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여행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국제선 여객 수는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4분기 기준으로 1993만2554명을 기록하며 2019년 4분기(2203만8131명)의 90%를 웃돌았다. 지난해 가장 높은 회복률을 보인 일본의 경우 지난해 12월 일본 여객수는 62만9439명으로 2019년 12월(40만9458명) 대비 153%가 넘는 회복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겨울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일본과 동남아 등 과거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여객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일본 소도시나 동남아 신규 여행지로 취항을 늘리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꾸준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동남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여객수요 확대가 점쳐진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3~10월 인천국제공항의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 배정 횟수는 역대 최대 수준인 27만6952회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글로벌 항공사들의 총여객수요가 47억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3년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통합, 플라이강원 새주인 찾기 등 항공산업 재편은 변수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통합은 메가캐리어의 탄생 뿐만 아니라 통합후 양사의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통합으로 이어지면서 LCC 산업 재편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이슈다.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경쟁당국의 승인만을 담겨둔 상황에서 EU 집행위원회가 오는 2월 14일까지 결론을 낸다고 밝힌 만큼 EU의 심사 결과에 따라 항공산업 재편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EU에서 제시한 화물사업 독과점 문제 해결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방안을 제시한 만큼 현재로서는 승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플라이강원의 예비인수자 발표 시점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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