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곳곳서 도로 결빙 교통사고...3명 숨져

김주영 기자 2024. 1. 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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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8시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의 한 도로에서 1톤 트럭이 도로결빙으로 미끄러져 전봇대를 충격해 조수석에 탑승한 80대 여성이 숨졌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독자제공

경남에서 지난 9일 내린 눈과 비로 도로 곳곳이 얼면서 교통사고가 나 운전자 3명이 숨졌다.

10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경남 남해군 창선면 오용마을 입구 내리막에서 1t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전봇대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시간 30분 만에 숨졌다.

이날 오전 8시 37분에는 사천시 남일대해수욕장 입구 편도 2차로에서 SM5 승용차가 직진하다가 얼어붙은 도로에 미끄러져 맞은편에서 운행하던 30인승 버스의 운전석 쪽을 충격했다.

이 사고로 40대 승용차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고, 버스에 타고 있던 7명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

10일 오전 8시 37분 사천시 남일대해수욕장 입구 도로에서 SM5 승용차가 얼어붙은 도로에 미끄러져 맞은편에서 운행하던 30인승 버스의 운전석 쪽을 충격했다. /독자 제공

같은 날 오전 8시쯤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의 한 편도 1차로에서는 1t 화물차가 도로 결빙으로 미끄러져 중앙선을 넘어 반대쪽에 있던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80대 여성이 숨졌다.

이밖에 창녕 남지읍에서는 편도 2차로 남지대교 함안 방향 위를 운행하던 차량 6대가 블랙아이스에 뒤엉켜 연이어 추돌하는 사고가 나 2명이 다쳤다.

진해 2번 국도 웅천동 진출로 인근에서 1차로를 주행하던 코란도가 빗길에 미끄러져 정차하거나 뒤따르던 차량 4대가 이를 피하려다 줄줄이 사고가 나면서 3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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