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변준형의 원맨쇼’ 상무, 연장 접전 끝에 1군 대거 투입한 KT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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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가 연장 접전 끝에 KT를 넘어섰다.
상무는 10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101-100으로 승리했다.
상무는 경기 초반부터 KT의 양궁농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 종료 30초 전, 3점 차로 뒤졌던 상무는 변준형의 기적적인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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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상무가 연장 접전 끝에 KT를 넘어섰다.
상무는 10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KBL D리그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101-100으로 승리했다.
상무에선 변준형과 박지원이 42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했다. 한승희과 박진철도 각각 22점, 12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마터면 연패의 늪으로 빠질 뻔했던 상무는 이날 승리로 6승(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상무는 일주일 전, LG에 10점 차 패배를 당했다. 더군다나 올스타전 휴식기에 접어든 KT는 선수단의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자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상무는 경기 초반부터 KT의 양궁농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승희와 정호영이 내외곽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반격했지만 박준영-박선웅-최성모-일데폰소에게만 총 5개 3점슛을 내줘 흐름을 타는 데는 실패했다.
5번의 역전을 주고받으며 1쿼터부터 혈투를 펼친 양 팀.
2쿼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어느 한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지 않았다. 다만 1쿼터와는 다르게 선수 라인업을 가져간 상무가 박지원을 필두로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1점 차 우위로 전반을 마쳤다(48-47).
이번 시즌 상무는 전반보다 후반, 특히 3쿼터에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도 변준형이 3쿼터에만 3개의 3점슛 포함 13점을 기록했고, 한승희가 골밑에서 묵묵히 버티며 서서히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세트 오펜스도 성공적으로 전개됐다. 변준형은 본인의 찬스를 가장 먼저 살피면서 한승희와 박지원의 빈 곳도 잘 살렸다. 투포제션으로 달아난 상무는 쿼터 종료를 앞두고선 일데폰소에게 장거리 3점슛 버저비터를 내줬다.
75-74로 4쿼터에 들어선 상무는 계속해 적극적으로 KT를 몰아붙였다. 경기 내내 잠잠하던 박지원이 외곽에서 3점슛을 터뜨렸고 KT의 공격자 반칙까지 이끌어내며 분위기를 뒤바꿨다.
일데폰소와 문정현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으나 우동현과 박지원이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반격에 나섰다. 경기 종료 30초 전, 3점 차로 뒤졌던 상무는 변준형의 기적적인 3점슛으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한승희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상무는 곧바로 일데폰소에게 외곽슛을 맞았다. 종료 1분 전, 3점 차로 뒤졌으나 변준형이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연속 5점을 내리꽂았다. 역전을 노린 KT의 마지막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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