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회의원, 금고형 이상 땐 세비 전액 반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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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국민의힘은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재판 기간 동안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최근 일부 의원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재판을 방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국민의 비판이 정말 뜨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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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혈세 누수 방지법 발의할 것”
부산선 민심 청취 등 스킨십 강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국민의힘은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재판 기간 동안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최근 일부 의원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재판을 방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국민의 비판이 정말 뜨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관석 의원 등이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의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 등으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특권 내려놓기’로 차별화를 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기로 약속하시는 분들만 공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경남 창원 3·15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한 위원장은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저는 경남의 정신으로 이 나라의 난제를 해결하고 4월10일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순신 장군께서 마지막 승리를 거두신 곳이 바로 이 경남의 바다 노량이었다.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제 모든 것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으로 이동해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 공략에 주력했다. 한 위원장 취임 후 첫 1박2일 일정이다.
18석이 걸린 부산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선거구가 가장 많은 광역도시다.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민주당이 2016년 총선에서 5석, 2020년 총선에서 3석을 가져가는 등 민심 흐름이 유동적인 곳이기도 하다. 여권은 특히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의 여파를 예의주시하며 부산에 유독 공을 들이고 있다.
한 위원장도 이를 고려한 듯 다른 지역에서보다 스킨십에 적극적이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솔직히 말하면 제가 부산을 좋아한다”며 “수도권 외 다른 지역에서의 발전을 대표하는 곳”이라고 했다.
그는 부산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된 부산시당 당직자 간담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북항 재개발 역시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완성하기 위한 산은법 개정을 국회에서 어떻게든 저희가 통과시켜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자갈치시장과 남포동 비프(BIFF) 광장을 찾아 시민을 만나는 등 밑바닥 민심도 청취했다. 한 위원장이 자갈치시장에 등장하자 시민들이 운집하며 장내는 떠들썩해졌다. 한 위원장은 이날 자신을 에워싼 지지자들을 배경으로 핸드폰 셀카를 찍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11일 부산에서 첫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연다.
김병관 기자, 창원·부산=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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