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아파트 헌 옷 수거함서 공포탄 · 탄창 발견…"군용 추정"

▲ 김해 한 아파트 헌옷수거함에서 공포탄과 탄창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현장을 확인하는 모습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헌 옷 수거함에서 공포탄과 탄창이 발견돼 군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0일) 오전 9시 55분쯤 김해시 부곡동 한 아파트 헌 옷 수거함에 '총기 관련 물품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헌 옷 수거함 작업자가 수거함을 정리하다가 내부에서 탄창을 발견했고, 이를 목격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당초 '실탄이랑 탄창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으나, 확인 결과 공포탄 29발과 탄창 1개로 확인됐습니다.

공포탄 29발은 모두 탄창 안에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 탄이 M16 소총에 사용되는 5.56㎜ 군용 공포탄으로 추정했습니다.

군은 군용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군은 공포탄과 탄창을 회수하고, 추가 조사 후 불용 처리할 예정입니다.

군과 경찰은 아파트 주변을 수색했으나 공포탄과 탄창 이외 총기 등 다른 물품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김해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과거에 공포탄이 대량으로 유출됐을 때 회수되지 못한 탄을 누군가 가지고 있다가 버린 것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지문 감식 등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육군 39보병사단 관계자는 대공 용의점은 현재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