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벤츠에 중요한 시장… 대기업 전시관 모두 둘러보고 소통할 것" [CES 2024 모빌리티와 만난 AI]

최종근 2024. 1. 1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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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기간 중에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마르쿠스 쉐퍼 메르세데스벤츠그룹 이사회 멤버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벤츠에게 한국은 중국, 미국, 독일에 이어 글로벌 4위 시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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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그룹 마르쿠스 쉐퍼 CTO
【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최종근 기자】 "CES 2024 기간 중에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마르쿠스 쉐퍼 메르세데스벤츠그룹 이사회 멤버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벤츠는 모빌리티 업체들이 몰려 있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대규모 전시관을 꾸리고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략 발표와 함께 전기차 등을 전시했다.

쉐퍼 CTO는 "우리는 서울에도 지난 2018년 문을 연 연구개발(R&D) 부서가 있다"며 "한국의 로컬 챔피언이 누군가를 보고 어떤 기술들이 부상하는지, 한국 고객들이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CES 2024 기간 중에 각 분야의 전시관을 쭉 둘러볼 생각인데, 한국의 대기업은 리스트에 대부분 들어가 있다"며 "오늘도 한국의 배터리와 전기차 기업들이 찾아와 긴밀하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쉐퍼 CTO는 한국은 메르세데스벤츠에 있어 중요한 나라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벤츠에게 한국은 중국, 미국, 독일에 이어 글로벌 4위 시장이기 때문이다. 플래그십 세단 벤츠 S클래스의 경우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팔리는 곳이 한국이다. 최근 20년간 S클래스의 판매량은 1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마이바흐 모델의 경우는 세계 2위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한국인의 벤츠 사랑이 남다르다.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도 남다르다. 가령 LG디스플레이는 벤츠 EQS, EQE 모델에 MBUX 하이퍼스크린 등을 공급하고 있고, SK온은 벤츠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이달 출시되는 주력 차종 E클래스에는 국내 내비게이션인 티맵이 최초로 탑재된다.

쉐퍼 CTO는 AI가 향후 자동차산업의 판도를 뒤바꿀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벤츠에는 2만명의 R&D 인력이 있고 파워트레인, 전기차, 충전, 차체기능,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모든 부서에서 AI를 활용하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AI가 가장 중요한 부문은 자율주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벤츠는 조건부 레벨3 자율주행차를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 독일에서 판매하고 있다. 다만 한국 시장에서의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쉐퍼 CTO는 "미국에서조차 주마다 법규가 다르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법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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