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에 발라먹는 '김치잼'…대상, 美·유럽 입맛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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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김치 수출을 주도해 온 대상이 미국과 유럽 식문화에 맞춰 김치를 새로운 형태로 바꾼 해외 전용 제품 'DIY(Do it yourself) 김치 페이스트'와 '김치 스프레드'(사진)를 10일 출시했다.
대상은 미주와 유럽, 대만, 홍콩 등 세계 40여 개 국가에 포장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김치 세계화를 위해 해외 소비자의 입맛과 식문화를 반영한 김치 관련 신제품을 적극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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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페이스트는
샐러드처럼 버무려
"현지화 전략 가속"
포장김치 수출을 주도해 온 대상이 미국과 유럽 식문화에 맞춰 김치를 새로운 형태로 바꾼 해외 전용 제품 ‘DIY(Do it yourself) 김치 페이스트’와 ‘김치 스프레드’(사진)를 10일 출시했다.
DIY 김치 페이스트는 김치를 샐러드처럼 즉석에서 만들 수 있도록 양념 형태로 제조한 제품이다. 고춧가루 마늘 배 생강 등 김치 양념에 필요한 모든 재료가 들어가 있어 배추를 넣고 섞기만 하면 겉절이가 완성된다. 배추 대신 서구권에 익숙한 양배추 케일 당근 등의 채소로 대체할 수도 있다. 김치 스프레드는 햄버거 샌드위치 비스킷 등에 발라서 먹는 잼 타입 제품이다. 빵에 김치를 곁들여 먹는 서구권 식문화를 반영해 출시했다. 두 신제품은 월마트 카르푸 등 해외 대형마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대상은 2021년부터 해외 소비자 입맛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서구권에서 선호하는 채소인 양배추 케일 당근 등을 활용한 김치를 시작으로 마늘 향을 꺼리는 현지인을 위한 로즈메리 김치 등을 선보였다. 세계적으로 매운맛 열풍이 불자 작년 7월에는 매운맛실비김치를 출시했다.
대상은 미주와 유럽, 대만, 홍콩 등 세계 40여 개 국가에 포장김치를 수출하고 있다. 일본 수출 물량의 90%,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 수출 물량의 80% 이상을 현지인이 소비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는 매년 하반기 김치요리대회 등도 열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김치 세계화를 위해 해외 소비자의 입맛과 식문화를 반영한 김치 관련 신제품을 적극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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