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하이투자 등 5곳 임원 PF 비리 무더기 적발…수백억 '꿀꺽'

조슬기 기자 2024. 1. 10. 18:1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업무를 하며 비공개 개발 정보를 이용해 수백억 대 부당이득을 챙긴 증권사 임원들이 당국에 대거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이 5개 증권사에 대한 부동산 PF 기획 검사 결과를 내놨는데요. 

조슬기 기자, 당국에 적발된 증권사 5곳이 어디죠?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을 비롯해 하이, 메리츠, 현대차, 다올 등 5곳입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동안 5개 증권사 PF 기획검사를 통해 해당 임직원 비리를 대거 적발했는데요. 

A증권사 PF 임원은 토지계약금 대출과 브릿지론, 본 PF 주선 업무 등을 통해 알게 된 사업장 개발 정보로 500억 원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이 임원은 본인 소유 법인으로 시행사 최대주주가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취득한 뒤 팔아 이같이 큰 이익을 거뒀습니다. 

또 다른 회사 PF 임원은 업무 과정에서 알게 된 개발 정보로 가족 법인을 통해 900억 원대 부동산 11건을 취득하고 이 중 3건을 팔아 100억 원대 매매 차익을 얻었습니다. 

승인도 없이 대출을 해주거나 채무보증 의무 이행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업장 자금을 차입하는 등 내부통제에 큰 구멍이 노출됐습니다. 

[앵커] 

업계 전반으로 조사가 확대될 수도 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감원은 이들 임원 등을 검찰에 통보했고, 해당 증권사와 임직원에 대해 제재 조치를 내릴 계획입니다. 

또 부동산 PF 업무 관련 위법 행위에 대한 집중 검사도 증권업계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증권사 이사회, 감사위원회 등에 부당한 PF 영업 관행을 고치도록 지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