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사태로 주택공급 막히자 오피스텔 규제 풀어 수요 촉진 [주택수요 진작 나선 정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10일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은 수요를 인위적으로 자극하지 않겠다던 기존 정책 방향에서 선회한 게 두드러진다.
2년간 준공되는 신축에 한해 한시적이지만, 주거용 오피스텔·빌라 등 비아파트 소형주택 구입 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하는 등 수요진작책이 대거 담겼다.
우선 주거용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신축 소형주택을 한시적으로 주택 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년 단기 등록임대도 재도입.. 전문가 "시장에 온기 불어넣을 것"
■수요진작 카드 꺼낸 정부
윤석열 정부 내각 1기인 원희룡 장관 시절에는 주택공급 확대에 초점을 둔 정책이 유지됐다. 지난해 발표한 9·26 대책 때만 하더라도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신규 택지 발굴, 사업진척이 느린 민간 주택사업을 공공으로 전환하는 등 주택공급 측면의 규제완화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윤 정부 내각 2기인 박상우 국토부 장관 취임 후 나온 첫 부동산 대책에선 공급 위주에서 수요적 측면까지 고려한 정책전환이 이뤄졌다. 주택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정책에 신중하겠다는 기존 정책 방향이 바뀐 셈이다. 이는 최근 고분양가 등으로 주택사업 시장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까지 겹쳐 공급 확대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공급 확대가 쉽지 않게 된 상황에서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대책에선 재개발·재건축 절차 간소화뿐 아니라 다주택자 중과세 철폐 등 세제지원 방안도 파격적이다. 우선 주거용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신축 소형주택을 한시적으로 주택 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2년간 준공된 신축 소형주택 구입 시 취득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산정 때 주택 수 산입에서 제외된다.
주택 수에서 제외되면 주택 매수자가 기존 보유주택 수에 해당하는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2년간 준공되는 신축 소형에 대한 원시취득세(신축 취득세)에 대해 최대 50% 감면하는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도 추진된다.
■비아파트 수요 촉진… 임대공급 확대
소형주택은 물론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주택 매입 시에도 2년간 한시적으로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된다. 기존 1주택자가 구입할 경우 1가구1주택 양도세·종부세 특례가 적용된다. 수요를 감안한 공급책과 함께 1~2인가구를 위한 주택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소형주택에 대한 공급규제도 완화된다.
대표적인 것은 주거용 오피스텔 발코니 설치의 전면 허용이다. 그동안 발코니 설치가 금지되면서 주택업계가 꾸준히 요구해온 현안 중 하나다. 도시형생활주택 세대수 제한기준은 기존 300가구 미만에서 아예 폐지된다. 전체 가구수 절반까지만 방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 방 설치 제한규제도 없앤다.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단기 임대사업자제도는 사실상 부활된다. 지난 정부에서 단기 임대사업자 제도를 폐지하며, 종부세 합산·양도소득세 중과 배제 등의 혜택이 없어진 바 있다. 이번 정부 출범 후 지난 2022년 혜택 부활을 예고했지만, 국회에서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한 채 계류 중이다.
정부는 이번에 현재 10년인 임대 의무기간을 6년으로 낮춘 단기 등록임대를 도입하기로 했다. 다만 아파트는 제외된다. 이 밖에 장기간 임대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한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가 새롭게 도입된다. 운영 주체는 장기임대리츠로 한정된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
- "절친 부부 집들이 초대했다가…'성추행·불법촬영' 당했습니다"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
- 100억 자산가 80대女..SNS서 만난 50대 연인에 15억 뜯겼다
- 서현진, 유재석 재산 언급 "오빠 1000억은 되지?"
- "인형에게 모유수유"…20대女, 무슨 일이길래 [헬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