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돕고 피부 관리해주고…AI, 인류와 공생 시작됐다 [CES 2024]

홍창기 2024. 1. 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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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발전속도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라 '무어의 법칙'이 탄생한 초창기 PC시대에 버금간다."

세계적 반도체기업인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기조연설에서 AI의 발전속도가 너무 빠르지만 결국 인간과 공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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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개막하며 신기술 본격 공개
삼성 "매일 사용하는 제품에 적용"
하늘 나는 자동차… 현대차 슈퍼널, S-A2 최초 공개 현대차그룹의 미래항공교통(A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처음 참가해 차세대 기체 'S-A2' 실물모형을 최초 공개하고 미래 AAM 생태계 구축전략을 발표했다.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 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가 S-A2 앞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홍창기 특파원 김동호 최종근 기자】 "인공지능(AI) 발전속도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라 '무어의 법칙'이 탄생한 초창기 PC시대에 버금간다."

세계적 반도체기업인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기조연설에서 AI의 발전속도가 너무 빠르지만 결국 인간과 공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모두 함께, 모두가 연결)'을 주제로 열린 CES 2024를 찾은 글로벌 리더들은 한결같이 AI가 더 이상 미래가 아닌 '현재'의 기술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AI의 급격한 발전으로 페이크뉴스나 딥페이크 등의 부작용도 있지만 인류를 도울 '선의의 기술'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올해 CES는 AI 분야를 이끌던 가전, 자동차뿐 아니라 미용기기, 쇼핑앱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융복합 실용기술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연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시작해 새로운 디바이스 경험으로 혁신할 계획"이라며 AI 리더십 확보를 자신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자사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에 AI 솔루션을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삼성 제품을 구매·설치하면 바로 스마트싱스에 연결되고, QR코드를 이용해 연결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CES 2024에서 전 세계 주요 자동차 관련 기업들은 실제품에 구현할 모빌리티 기술 경쟁이 가열됐다.

세계적 뷰티기업 로레알은 개인화된 맞춤형 피부관리 제안을 해주는 AI 기기 '뷰티 지니어스'를 이날 공개했다. 이 AI 기기는 사용자가 업데이트한 사진을 바탕으로 피부건조 정도를 파악, 피부상태에 알맞은 제품을 제안한다.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 월마트 역시 AI에 탑재된 쇼핑앱을 소개해 유통혁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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