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이천 가축분뇨 에너지화시설 방문

박수진 실장, 온실가스 감축현장 고충 청취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경기 이천 ㈜이천바이오에너지를 방문해 저탄소 녹색축산업 관련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10일 오후 경기 이천에서 가축분뇨를 활용한 에너지화시설인 농업회사법인 ㈜이천바이오에너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일 발표한 ‘축산부분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원활한 정책 이행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가축분뇨가 퇴·액비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바이오에너지·바이오차·고체연료 등으로 가축 분뇨처리 방식을 개선하고 저메탄 사료 공급 등을 통한 저탄소 사양관리, 축종별 생산성 향상을 통해 축산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940만ｔ 대비 18% 감축한 770만ｔ 수준까지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천바이오에너지는 돼지분뇨 등을 이용해 연간 2480㎿h의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화 시설로, 축산부문 온실가스 감축 전략 중 가축 분뇨처리 방식 개선을 담당하고 있는 시설이다.

현장에선 “축산분야 여건상 고급 기술자 채용이 쉽지 않은데, 시설 운영 기준에 일정 수 이상 환경 관련 기술자 채용을 의무화하고 있고 고체연료의 경우 가축분뇨만 원료로 사용하도록 해 충분한 연료 효율 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관련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 실장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에너지화 시설 운영 인력 기준 완화를 추진하고 고체연료 원료 기준 현실화 등 규제 개선을 검토하겠다”면서 “축산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하기 위해 현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발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