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광주, 국내 유일 인공지능 실증도시로"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서 새해 첫 '정책소풍'

강기정 광주시장이 10일 오후 북구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에서 열린 정책소풍에 참석해 현장 간담회를 갖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1.10/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10일 광주 북구에 있는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를 찾아 새해 첫 정책소풍을 열고 AI 정책 전반을 점검했다.

이날 정책소풍은 AI 집적단지 1단계 조성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보완사항과 활성화 방안, 2단계 실증도시 구현 방안 등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엔에이치엔(NHN)과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김준하 단장·곽재도 본부장·안상범 본부장, 엔에이치엔(NHN) 기정수 상무·정경우 이사, 광주시 배일권 기획조정실장·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첨단3지구 국가인공지능집적단지 1단계 조성사업에 이어 2단계 기획 용역비 7억원을 확보해 기획용역을 진행 중이다.

AI데이터센터는 지난 1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페타플롭스 규모의 고성능 컴퓨팅(HPC)과 68.5페타플롭스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혼용 방식으로 구축해 총 88.5페타플롭스 연산자원과 107페타바이트(PB) 저장공간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규모를 자랑한다.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팅 자원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최신 성능 가속기 'H100'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도입한 덕분에 짧은 시간 내에 방대한 데이터 학습·분석·활용 등이 가능하다.

참석자들은 전국의 AI 기업들이 광주를 주목하고, 협업하기를 원하고 있는 만큼 AI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2단계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전국에 있는 기업들이 광주에 와서 지역기업에 AI를 입히고, 실증을 통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기업을 키우고 인공지능 생태계를 완성해 부가가치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준하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단장은 "올해 말 실증·창업동, 초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등 1단계 조성 사업 준공을 성공적 마무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2단계 실증도시 구현을 통해 광주를 명실상부한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공지능 집적단지 인프라와 도시규모의 실증환경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기업은 실증환경을 활용해 광주시민과 국민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혁신 실증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2단계 사업은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기반해 기업과 협력하는 AI 실증도시라는 대한민국 선도모델을 만들어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