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33만 명 증가···여성·고령층 주도
임보라 앵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33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여성과 고령층이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끌었는데요.
자세한 소식은 이혜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이혜진 기자>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천841만여 명.
2022년보다 32만7천 명, 1.2% 늘었습니다.
연간 취업자 수는 코로나 19가 확산한 2020년 22만 명 가까이 줄었다가, 2021년부터 증가세로 전환돼 2022년에는 81만여 명까지 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2023년)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주도한 건 여성과 고령층입니다.
실제 여성 취업자가 30만3천 명 늘어 전체 증가 폭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돌봄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여성이 많이 종사하는 보건복지, 사회서비스업종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36만6천 명 증가했는데, 정부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29세 이하 청년층 취업자는 9만8천 명 줄었습니다.
녹취>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청년층의 경우에는) 인구 감소 폭이 굉장히 큰 연령계층이고요. 그래서 인구 감소와 함께 취업자 수 감소가 동반되는 경향입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가 4만3천 명 줄어 2020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온라인 거래 확산으로 도소매업 취업자도 3만7천 명 감소했습니다.
15세 이상 경제활동 가능 인구 가운데 취업한 비율을 뜻하는 연간 고용률은 62.6%를 기록했습니다.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올해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지난해보다 둔화한 23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건설경기 부진이 제약 요인으로 반영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정부는 다만, 이런 변동의 경우 장기적인 추세로 복귀하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백영석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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