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입인재 박상수 "신도시 맘들, 부동산 상승기 이혼 소송으로 목돈 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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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호 영입 인재 박상수 변호사가 과거 행적으로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박 변호사가 과거 개설·운영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수년간 여성혐오 발언의 온상이었던 것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민주당은 박 변호사의 과거 행적에 대해 맹공을 펼쳤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변호사의 글을 공유하며 "'한동훈 1호 영입 인재'가 만든 커뮤니티의 여성혐오 실체", "구역질 나는 어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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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 커뮤니티' 운영·방관 논란도
국민의힘 1호 영입 인재 박상수 변호사가 과거 행적으로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구역질 나는 어록"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변호사는 지난해 7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호사 양산과 상인화의 역습'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해당 글에서 '소송 블루오션'을 설명하며 "신도시 맘카페에서는 부동산 상승기에 기획 이혼 소송이 터져 나왔다"고 적었다. 논란이 제기된 대목은 박 변호사가 "(여성들이) 오른 아파트값에서 목돈을 재산 분할로 받고, 양육비를 아이 한 명당 150만 원씩 받아내면 한 달에 300만 원씩 받으며 목돈을 굴리고 새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한 부분이다. 신도시 거주 여성들이 목돈을 챙기기 위해 이혼 소송을 진행한다는 취지의 여성 비하 발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 변호사가 과거 개설·운영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수년간 여성혐오 발언의 온상이었던 것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2011년 11월 '로이너스'라는 로스쿨 출신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운영했다. 로이너스에는 현재 로스쿨 재학생, 로스쿨 출신 변호사 등 2만여 명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로이너스에는 수년간 심각한 수위의 여성혐오 및 인신공격 게시물들이 올라왔다. 2018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움직임이 확산될 무렵엔 "여자=잠재적 성매도충" 등 혐오 발언들이 올라왔다. 2021년엔 온라인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을 향해 "(로톡 변호사들을) 아프간에 파병시키고 강간을 당하게 해야 한다" 등 혐오 표현이 쏟아졌다. 당시 로이너스 이용자 중 5명은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2022년 10월 검찰로 송치, 그중 2명이 약식 기소됐다.
지난달 출산율을 다룬 한 게시물에는 "페미니즘은 공산주의 같은 것으로, 경쟁에 도태된 사람들이 공산주의에 찬동(한다)" "예쁜 여자는 페미니즘을 하지 않는다" "서른 살 전에 결혼 못하고 아기 안 낳으면 남녀 불문 아오지 탄광으로 보내야 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박 변호사는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표현의 자유가 허용되는 공간에서 커뮤니티 내 게시물을 무단 삭제할 경우 역으로 운영진이 고소·고발을 당할 수 있다"며 "이용자 신고가 지속적으로 접수되는 게시물은 접근을 차단하는 등 운영진으로서 최대한의 역할을 했다"고 해명했다. 또 "지난해 상반기쯤 로이너스 운영진직을 내려놨다"고도 전했다.
민주당은 박 변호사의 과거 행적에 대해 맹공을 펼쳤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변호사의 글을 공유하며 "'한동훈 1호 영입 인재'가 만든 커뮤니티의 여성혐오 실체", "구역질 나는 어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시 안목이 탁월한 한 비대위원장의 '인재(人災)'답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한로남불'식 말과 쇼로는 국민을 절대 속일 수 없다"고 일갈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도 같은 날 낸 서면브리핑에서 "한 비대위원장이 말한 5,000만의 언어는 혐오와 증오의 언어냐"며 "여성혐오 발언과 김구 선생을 폄훼하는 막말을 한 박은식 비대위원과 여성혐오를 조장한 박상수 영입 인재를 어떻게 할 것인지 한 비대위원장은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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