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봉황인재학당 개원 7년, 교육불평등 해소 앞장

[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임실의 인재양성의 산실 '봉황인재학당'이 개원 7년 차를 맞아 도시와 농촌 간, 지역과 계층 간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등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임실군은 지난해 12월 신입생 모집 공고와 선발고사를 통해 관내 중학생 150명, 고등학생 52명 등 총 202명의 수강생을 선발, 지난 8일부터 등원이 시작됐다고 10일 밝혔다.

임실봉황인재학당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력 신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등반은 학년별 3개 9개반, 고등반은 학년별 1개 3개반으로 총 12개반이 구성됐고 우수 대학을 졸업한 수도권 출신 강사진이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을 중심으로 방과 후 교육을 지도하고 있다.

매 주말에는 심화반이 운영되고 기말·중간고사 기간에는 과학과 역사 과목 내신특강이 진행되는 맞춤형 교육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에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학생 개개인의 학습전략검사, 성격유형검사 등 학습능력 측정을 통해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진로적성검사까지 실시하며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주고 있다.

이외에도 봉황인재학당은 상담주간을 통해 학생들의 성적, 진학, 학습 관련 고민을 상담해 월간 정기 통신문을 학부모에게 발송해 줌으로써 자녀들에 대한 학부모의 궁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원을 돕고자 지역 택시조합과 업무협약을 맺고 버스 3대, 택시 14대를 동원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할 방침이다.

봉황인재학당은 지난 2018년 개원 이후 매년 150명씩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부족한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중등교육의 질을 한 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민 군수는 "봉황인재학당이 농촌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대도시와의 학력 격차를 해소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실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양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