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벨트' 이어 '송파 삼남매'…뭉치는 與 서울 예비후보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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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약 90일 앞두고 서울 '동부 전선'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연대 움직임에 시선이 쏠린다.
대부분 현역 의원보다 인지도가 덜한 원외·신인 출마자인 만큼 공동 행동으로 공천과 본선 국면에서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동부권에서 예비후보들의 연대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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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총선을 약 90일 앞두고 서울 '동부 전선'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연대 움직임에 시선이 쏠린다.
대부분 현역 의원보다 인지도가 덜한 원외·신인 출마자인 만큼 공동 행동으로 공천과 본선 국면에서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갑에 출마하는 박정훈 전 TV 조선 앵커는 10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이웃 지역구인 송파을 배현진 의원과 송파병 김성용 예비후보가 함께했다.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모두 1970∼80년대생인 이들은 이른바 '송파벨트 3남매'로 불린다.
이들은 신년을 맞아 열리는 여러 지역구 행사에 함께 참석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현역인 배 의원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셋이 함께 한 사진을 올리는 등 원외 신인인 두 후보를 지원 사격하는 모습도 보인다.
이들은 당의 공천을 받을 경우 총선 공약을 공동으로 내놓는 등 정책 연대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앵커는 행사에서 지난 4년간 국민의힘이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제대로 맞서지 못했다며 "이런 보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관전자가 아닌 도구가 돼야겠다 결심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축사를 통해 "국민의힘 후보 셋이 하나로 더 큰 힘을 발휘해 (송파가) 대한민국 최고 도시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막내로서 누나 안 괴롭히고 형에 안 까불고 송파 주민의 사랑을 찾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영(강동을)·이승환(중랑을)·김재섭(도봉갑) 당협위원장은 일찌감치 자신들을 '서울 동부벨트 3인'으로 부르며 공동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70·80년대생 원외 당협위원장'인 만큼 '젊음'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을 겨냥해 '86세대 운동권'을 정면 비판하는 책을 공동으로 펴내고 북 콘서트를 여는가 하면 언론 인터뷰에선 정부·여당을 향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당내에선 김병민(광진갑)·오신환(광진을) 당협위원장과도 어깨를 걸어 30·40세대가 주축이 되는 '동부벨트 연대'가 구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오 위원장도 70∼80년대생이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동부권에서 예비후보들의 연대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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