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00㎞ 하늘택시, 드론 실은 전기차…모빌리티 '무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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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승 소형 수직이착륙기를 싣고 다니는 전기차.
시속 200㎞로 달릴 수 있는 슈퍼널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혼다의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
자율주행 차량과 전기수직이착륙기가 모듈식으로 합체하는 것이 특징이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수직이착륙기로, 2020년 CES에서 선보인 첫 비전 콘셉트 'S-A1' 이후 4년 만에 공개된 후속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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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500m 고도서 비행
현대차 'S-A2' 실물 첫선
2028년 상용화 목표 개발
2025년 양산 中드론카에
캠핑카처럼 무인기 탑재
자율주행 화물 트럭도 공개
◆ CES 2024 ◆
2인승 소형 수직이착륙기를 싣고 다니는 전기차. 시속 200㎞로 달릴 수 있는 슈퍼널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혼다의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 상업화가 임박한 자율주행 트럭. 월마트의 상품 배송 드론.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수많은 혁신 모빌리티 작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CES는 메이저 자동차 회사의 전기차 공개는 많지 않았지만 다양한 모빌리티 전시품이 쏟아지면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가전과 모바일기기에 특화됐던 CES 전시장에 모빌리티 분야가 영향력을 빠르게 키워 나가는 모양새다. 중국 전기차 회사 샤오펑의 항공부문 자회사인 에어로HT는 세계 최초로 '드론카'를 양산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자율주행 차량과 전기수직이착륙기가 모듈식으로 합체하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엔 차량으로 운전하다가 필요할 때 이를 분리시켜서 띄울 수 있다. 이를 항공기수송차(Land Aircraft Carrier)라고 부른다.
에어로HT는 2013년부터 수만 번의 안전 비행을 수행하며 전기 비행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새로운 비행 자동차 디자인을 두 가지 공개한 데 이어 이 중 드론카를 2025년부터 양산하기 시작한다고 밝힌 것이다. 사전 주문은 올해 4분기부터 받기 시작한다.
현대차그룹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 슈퍼널도 CES에서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처음 공개했다. 그동안 콘셉트로만 보여줬던 기체를 실제 제품에 가깝게 구현했다. 슈퍼널은 AAM 생태계 구축 전략도 발표했다. AAM은 도심 내 단거리 운행을 위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장거리 수송용인 지역 간 항공모빌리티(RAM) 등을 통칭하는 용어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수직이착륙기로, 2020년 CES에서 선보인 첫 비전 콘셉트 'S-A1' 이후 4년 만에 공개된 후속 모델이다. S-A2는 최고 400~500m 고도에서 시속 200㎞의 순항 속도로 약 60㎞ 이상을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사장)는 "이번 신규 기체 공개는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AAM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혼다도 CES에서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인 '0 시리즈'와 2가지 콘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했다. 혼다는 이번 신형 전기차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전기차용 로고를 새로 선보일 정도로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6년 북미를 시작으로 세계 전역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인 코디악도 상업화가 임박한 자율주행 트럭을 공개했다. 미국에서 장거리 화물 트럭은 가장 무인화의 필요성이 높은 모빌리티 분야로 언급된다. 코디악 세미트럭 외관은 일반적인 트럭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제동, 조향, 센서, 컴퓨터 등 안전 운행에 필수적인 중요 기계 부품이 2개 혹은 3개씩 중복으로 탑재돼 있다. 자율주행 트럭이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동안 고장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백업 시스템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원격 코디악 지휘센터와 항상 연락할 수 있도록 LTE 통신도 중복으로 구축했다. 코디악은 지난 5년간 5000건의 화물을 250만마일 운송했다고 밝혔다.
한편 월마트도 이날 드론 배송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스타트업 2곳의 드론을 공개했다. 월마트는 '집라인'과 '윙'이라는 드론 스타트업을 이용해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에서 배송 업무를 하고 있다. 배송 드론은 무인으로 하늘을 날아다니다 '배송 가방'을 줄에 매달아 집 앞에 내려놓는다.
[라스베이거스 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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