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양자 분야 개발 계획 발표…투자금 33% 증가했지만 신규 사업 비중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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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양자 분야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양자 분야 투자 금액은 1285억 원으로 지난해(968억 원)보다 32.7% 늘었다.
양자 분야에 투자되는 전체 투자금은 1285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2.7% 증가했다.
올해 추가되는 신규 사업은 양자컴퓨팅·통신·센싱 등에 필요한 △양자공통기반기술개발 △양자암호통신 산업확산 및 차세대 기술개발 △양자클러스터 △양자팹 공정기술 고도화 기반구축 등 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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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양자 분야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양자 분야 투자 금액은 1285억 원으로 지난해(968억 원)보다 32.7% 늘었다. 하지만 이중 신규 사업에 투입되는 비중은 약 18%에 불과해 산업을 활성화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K-퀀텀 스퀘어 미팅’을 열고 현재 양자컴퓨터 개발 현황과 올해 주요 양자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김재완 고등과학원 교수, 김명식 영국 임페리얼대 교수,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비롯해 전문가 4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개회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인공지능(AI)·첨단바이오·양자 등 3대 미래기술 투자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양자 분야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학계에서는 신규 사업의 투자 비중이 적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자 분야에 투자되는 전체 투자금은 1285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2.7% 증가했다. 사업 수는 지난해 13개에서 17개로 4개가 늘었다. 하지만 4개의 신규 사업을 모두 합쳐도 약 232억5000만 원 수준으로 전체 투자금의 18% 정도에 불과하다.
올해 추가되는 신규 사업은 양자컴퓨팅·통신·센싱 등에 필요한 △양자공통기반기술개발 △양자암호통신 산업확산 및 차세대 기술개발 △양자클러스터 △양자팹 공정기술 고도화 기반구축 등 4개다.
이중 가장 큰 금액이 투입되는 양자클러스터, 양자팹 기반기술 구축 사업은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양자 스타트업 관계자는 “신규 사업을 기대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지원이 너무 적어 실망이 크다”며 “사업 수는 많지만 실제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은 적어 아쉽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표준연이 개발 중인 20큐비트 양자컴퓨터 시연이 처음으로 이뤄졌다. 표준연은 행사장 내 화상 연결을 통해 표준연 내 구축돼 있는 양자컴퓨터를 시연했다. 큐비트는 양자컴퓨터의 연산 단위로, 0과 1의 상태가 공존하는 중첩 상태를 이용하기 때문에 빠른 연산이 가능하다. 20큐비트는 이론적으로 2의 20제곱, 100만 개 이상의 연산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다. 이날 시연에서는 7개의 큐비트가 동시에 2의 7제곱인 128개의 연산 결과를 동시에 얻는 것을 보여줬다.
정부는 올해까지 20큐비트의 양자컴퓨터를 구현하고, 2026년까지 5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가장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IBM은 지난해 12월 1121개의 큐비트를 사용하는 양자칩 ‘콘도르’를 공개한 바 있다. 정부도 8년간 9960억 원을 투자해 1000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는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으로 올해 1분기(1~3월) 내 예타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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