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해변 플라스틱 알갱이 수백만개…'늦장 대응' 논란

최윤영 인턴 기자 2024. 1. 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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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북부 해안에서 대규모 플라스틱 쓰레기 유입 사건이 벌어져 스페인 내부 정치 문제로까지 번지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 사고로 플라스틱 제조에 쓰이는 소형 플라스틱 펠릿(알갱이) 25kg 6000자루가 바다에 유출됐다.

이후 수백만 개의 플라스틱 알갱이가 스페인 북서부 해안으로 떠밀려 와 지역 정부와 자원봉사자들은 정화 작업을 시행했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10월 플라스틱 알갱이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펠릿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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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해운 머스크사 컨테이너 유출…공업용 미세 플라스틱 쏟아져
지역 정부 정화 작업 시행…정치적 이유로 유출 사실 은폐 의혹도
[폰테베드라(스페인)=AP/뉴시스] 지난달 8일 포르투갈 바다에서 일어난 컨테이너 유실 사고로 유출된 대량의 미세 플라스틱이 스페인 해안으로 유입되며 환경적, 정치적 논란을 야기했다고 9일 가디언,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수거된 미세 플라스틱의 모습. 2024.01.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윤영 인턴 기자 = 스페인 북부 해안에서 대규모 플라스틱 쓰레기 유입 사건이 벌어져 스페인 내부 정치 문제로까지 번지는 등 논란이 일었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8일(현지 시간) 포르투갈 해안을 지나던 세계 최대 해운회사 머스크(Maersk)의 선박에서 컨테이너 6개가 좌초됐다. 이 사고로 플라스틱 제조에 쓰이는 소형 플라스틱 펠릿(알갱이) 25kg 6000자루가 바다에 유출됐다.

이후 수백만 개의 플라스틱 알갱이가 스페인 북서부 해안으로 떠밀려 와 지역 정부와 자원봉사자들은 정화 작업을 시행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9일 갈리시아와 아스투리아스 지역 정부는 2단계 경보를 발령해 중앙 정부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알폰소 루에다 갈리시아 지역 회장은 “더 많은 플라스틱 더미가 몰려오고 있지만, 아직 막을 시간이 있다”라며 “그것들이 바다에 떠 있을 때 건져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10월 플라스틱 알갱이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펠릿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자연 분해되지 않아 어패류를 비롯한 동물의 몸에 축적되며, 결과적으로 인간이 섭취하는 음식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유럽연합은 미세 플라스틱은 이미 해양, 담수, 육상 생태계를 비롯해 가공된 식품과 식수에서도 발견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폰테베드라(스페인)=AP/뉴시스] 지난달 8일 포르투갈 바다에서 일어난 컨테이너 유실 사고로 유출된 대량의 미세 플라스틱이 스페인 해안으로 유입되며 환경적, 정치적 논란을 야기했다고 9일 가디언,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자원봉사자들이 정화 작업을 벌이는 모습. 2024.01.10.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번 사건은 갈리시아 지역 정부와 스페인 중앙정부 간 갈등으로 이어졌다. 중앙정부는 사건 초기부터 지원을 준비했으나, 보수적인 지역정부는 펠릿에 독성이 없다는 사실에 기반해 자체적으로 초기 대응 후 정부 보고와 2단계 경보 발령을 미뤘다.

이를 두고 갈리시아 정부가 정치적인 이유로 유출 소식을 은폐하고 ‘늦장 대응’을 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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