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男축구, 10경기 연속 승리...한국 도하 입성
일본 남자 축구 대표팀이 해외파가 대거 빠진 상황에서도 한국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 리그 상대인 요르단을 5골 차로 제쳤다.
모리야스 하지메(56)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9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에르살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공개 평가전에서 요르단을 6대1로 완파했다. 일본은 주축 해외파인 미토마 가오루(27·브라이턴), 구보 다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 등을 제외하고도 이미 전반이 끝났을 때 4-0으로 앞섰다. 후반에 2골을 더 추가한 일본은 후반 42분 한 골만 허용하며 완승 마침표를 찍었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순위가 높다. 요르단은 87위다.
일본의 골 감각은 최근 절정에 올랐다는 평가다. 일본은 지난해 6월 자국에서 열린 엘살바도르(78위)와의 평가전에서 6대0 대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10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 ‘전차 군단’ 독일(16위)과 튀르키예(37위) 등 축구 강호들도 각각 4대1, 4대2로 따돌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10연승 기간 일본은 45골을 몰아넣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실점은 6골에 그쳤다.
1960년 대회 이후 이번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23위)엔 일본의 선전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최근 A매치 6연승을 달린 한국이 우승하기 위해선 결국 일본전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위르겐 클린스만(60·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후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할 예정이다.
일본은 아시안컵에서 이라크(63위), 베트남(94위), 인도네시아(146위)와 함께 D조에서 조별 리그를 소화한다. 한국은 요르단, 바레인(86위), 말레이시아(130위)와 E조에 속해 있다. 대진표 구조상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면 일본과 맞붙는 숙명의 한일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컵은 12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며 한국은 15일 바레인과 조별 리그 1차전을 치른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폭력 신고하자 ‘망상 아니냐’”…경찰, 국방과학연구소 조사
- 명태균, 尹대통령에게 “김영선 공천 부탁” 카톡 보내…檢 확보
- 친구 여동생 성폭행하려던 중학생… 갓 넘긴 ‘만 14세’ 징역형 받았다
- 한밤중 외제차 두대 ‘쾅’... 보험금 8000만원 타려다 덜미잡힌 이유
- 900억 손해에도 ‘1일 1코인’ 사모은 이 나라…90% 수익 대박 터졌다
- 출생 직후 뒤바뀐 아기…55년만에 알게 된 英가족
- [르포]세븐틴, 美 스타디움 공연의 꿈 이뤘다...팬 2만명 몰려
- 와인의 풍미를 1초 만에 확 올리고, 지키는 방법
- Korean retail giants race for 1-hour delivery as quick commerce expands
- Editorial: Yoon administration’s self-praise falls short of economic real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