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홍이 자식처럼 키웠다” 오열했지만…친형 징역 7년·형수 3년 구형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1. 10. 1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박수홍 친형에 징역 7년, 형수에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 심리로 10일 오후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에게는 징역 7년, 형수인 이모씨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수홍. 사진|스타투데이DB
검찰이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박수홍 친형에 징역 7년, 형수에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 심리로 10일 오후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에게는 징역 7년, 형수인 이모씨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자금 61억 7000만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횡령 내용을 은폐한 데다가 박수홍은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었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주장을 번복하는 등 태도가 불량하지만 초범인 점을 고려했다”며 친형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형수 이씨에 대해선 주범이 박씨라는 점을 고려해 이보다 낮은 3년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4차,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친형 부부의 엄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법인카드 횡령 혐의에 대해 여전히 억울하다는 주장을 펼친 친형 박씨는 이날 최후진술에서 “보험금만 타 먹으려는 파렴치한 형으로, 결혼 안 시키는 나쁜 부모님으로 매도 당했다”며 “수홍이를 평생 자식처럼 키우고 뒷바라지 했다. 이것만은 변할 수 없는 진실”이라고 했다.

이어 “모르고 잘못한 건 죗값을 받겠지만 동생을 아끼고 사랑했는데 보험금만 타 먹으려는 파렴치한 형으로, 결혼 안 시키는 나쁜 부모님으로 매도 당했다”며 “하루하루 견디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금 상황이 너무 억울하고 가슴 아프다. 저희 부모님과 삼형제가 예전처럼 서로 아끼는 가족으로 돌아가도록 회복시켜달라”고 울먹였다.

아내 이씨 역시 “남편은 가족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기쁨으로 생각하며 살아온 사람”이라며 “그런 삶을 잘 알기에 지금 이 상황들이 너무 가슴 아프다. 저희 아이들은 삼촌 돈으로 살아가는 뻔뻔한 사람들이 됐다. 억울함을 헤아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이날 진행된 검찰의 피고인 신문에서 박씨는 “구치소에 수감됐던 이후 불안 증세가 심해졌다”며 “우울증 수치도 높고, 간 수치도 높다고 큰 병원을 가 보라고 하더라. 검찰과 대질 심문 당시에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구속 상태에서 기소됐다가 지난해 4월 7일 구속기간 만료로 석방돼 아내와 함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박수홍은 4차, 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친형 부부의 엄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