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최고령 아파트 찾은 尹 "생활불편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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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민생토론회 방식으로 변경한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겪었던 고충을 사례로 들며 주택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경기도 고양아람누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주택'이란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검사 시절 낡은 관사에서 거주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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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1·2인가구 주택 늘릴것"
◆ 1·10 부동산 대책 ◆
올해부터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민생토론회 방식으로 변경한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겪었던 고충을 사례로 들며 주택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경기도 고양아람누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주택'이란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검사 시절 낡은 관사에서 거주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서울 강서구 주민이 "소규모 정비사업이 필요한 지역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수도권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국적 문제라는 것을 아주 잘 인식하고 있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이어 "광주도 그렇고, 부산도 그렇고 (아파트 관사가) 지은 지 20년이 조금 넘었는데도 녹물이 계속 나왔다"며 "관사에 녹물만 심하지 않았더라도 사표를 안 내고 근무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02년 잠시 검사 생활을 접고 로펌에 취업했다가 1년 만에 다시 검찰로 돌아온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수도권 출퇴근 문제와 관련해서도 "집값 때문에 변두리에 가서 출퇴근에 1시간이 걸리는 것 없이 도심 안에서 1, 2인 가구 맞춤형 주택을 많이 만들도록 정책을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토교통부 업무보고를 겸한 이날 토론회는 앞서 1차 민생토론회처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80여 분간 진행됐다. 토론회에 앞서 윤 대통령은 1기 신도시인 일산에서 처음으로 준공된 33년 차 아파트인 백송마을 5단지를 직접 방문해 "노후화로 인한 생활 불편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신속하게 재건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하주차장을 둘러보고, 아파트 내부 누수와 균열 상태를 살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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