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성희롱 의혹 피해자 "사실 인정하고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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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이 10일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성희롱성 발언 논란과 관련해 피해자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감찰단은 이날 경기 성남중원 출마 준비 중인 이석주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수행비서 이모 씨를 대상으로 경위 파악 등 조사에 들어갔다.
현 부원장은 지난해 말 지역구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이 부위원장과 이씨를 향해 "부부냐" "같이 사냐"는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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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다른 문제가 또 있다" 추가폭로 가능성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이 10일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성희롱성 발언 논란과 관련해 피해자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감찰단은 이날 경기 성남중원 출마 준비 중인 이석주 보건의료특별위원회 부위원장과 수행비서 이모 씨를 대상으로 경위 파악 등 조사에 들어갔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유선 조사를 받았고, 이씨는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대면 조사를 받았다. 감찰단은 현 부원장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씨는 뉴시스 통화에서 "그날 있었던 일을 빠짐없이 말했다"며 "당이 현 부원장 징계·처벌 수위에 대한 본인 의사도 물어봤지만, 처벌 수위 같은 것은 관심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어 "제가 원하는 것은 진실이 알려지는 것뿐"이라며 "현 부원장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길 바란다. 그렇게 되도록 당이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현 부원장이 논란 직후 낸 페이스북 입장문으로 인해 2차 가해가 이어지는 데 대해서도 고충을 토로했다. 이씨는 "현 부원장의 입장문은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술에 취해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데 현 부원장은 만취 상태가 아니었다. 사실과 다른 입장문으로 인해 댓글 테러가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부원장이 제발 글을 삭제하고 가만히 있길 원한다"고 호소했다.
현 부원장에 대한 추가 폭로가 나올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씨는 "다른 문제가 또 있다"며 "사실관계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지금으로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 부원장은 지난해 말 지역구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이 부위원장과 이씨를 향해 "부부냐" "같이 사냐"는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됐다.
현 부원장은 해당 논란이 보도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다만 사건 당일 술을 마신 상태였기에 기억이 없고, 함께 자리했던 사람들 중 자신의 발언을 기억하는 이가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이씨에게 사과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재명 대표는 같은 날 당대표 직속기구인 윤리감찰단에 해당 의혹에 대한 윤리 감찰을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a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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