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건설업체 금품 수수’ 혐의 임종성 의원 압수수색
이홍근 기자 2024. 1. 10. 17:51
검찰이 지역구 건설업체 임원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0일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이날 뇌물수수, 청탁금지법 등 혐의로 임 의원의 서울 국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절차를 밟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에는 경기 광주시에 있는 임 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임 의원이 아닐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민주당 돈 봉투 수수 의혹으로 소환조사를 받고 있어 아직 본격적인 압수수색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임 의원이 도착하는 대로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2020년 11월부터 지역구인 경기 광주의 한 건설업체 임원 A씨에게서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하는 등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임 의원을 불구속 송치했다.
임 의원은 지난해 7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지만, 경찰은 A씨로부터 “임 의원에게 법인카드를 제공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해 임 의원을 송치했다.
임 의원이 A씨로부터 받은 금품은 10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은 뇌물의 규모가 이보다 크다고 보고 있다.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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