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축제장에 퍼진 평화의 커피 향…에티오피아 홍보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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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화천산천어축제장에 평화를 기원하는 에티오피아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있다.
화천군은 축제장에 에티오피아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홍보관에서는 전통의상을 입은 에티오피아 청년들이 현지에서 공수한 최상급 원두로 전통 방식에 가깝게 추출한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홍보관에서는 6·25 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군대의 활약상, 군의 에티오피아 장학사업 성과와 장학생 선발 과정, 전통 공예품과 미술작품 등을 한눈에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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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2024 화천산천어축제장에 평화를 기원하는 에티오피아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지고 있다.
화천군은 축제장에 에티오피아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홍보관에서는 전통의상을 입은 에티오피아 청년들이 현지에서 공수한 최상급 원두로 전통 방식에 가깝게 추출한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이들 청년은 군의 6·25 전쟁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수혜 학생들이다.
이들이 만든 커피는 '피스'(Peace) 커피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1잔에 1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수익은 전액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에 쓰인다.
홍보관에서는 6·25 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군대의 활약상, 군의 에티오피아 장학사업 성과와 장학생 선발 과정, 전통 공예품과 미술작품 등을 한눈에 볼 수도 있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유일하게 군대를 파병한 아프리카 국가다.
군은 2009년부터 참전용사 후손들이 가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돕고자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졸업생을 비롯해 모두 420명이 혜택을 받았다.
지금도 에티오피아 현지 250여명의 장학생이 군을 비롯해 지역 군부대, 개인과 단체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참전용사 후손들이 꿈을 이루고 조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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