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한 의지 전봉준 장군, 고창의 중심에 섰다"

10일 전봉준 장군 동상 '義의 깃발아래' 제막식 개최
무장포고문 낭독 후 첫발 떼는 전봉준 장군 등 12인 군상 표현
구상조각가 국경오·강관욱 작가 작품, 범군민 성금 등 건립사업비 6억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결의에 찬 모습의 동학농민혁명 전봉준 장군이 전북 고창의 중심에 당당히 섰다.

10일 고창군청 맞은편 소공원에서는 동학농민혁명을 이끌었던 고창출신 전봉준 장군의 동상작품 '義의 깃발아래'에 대한 제막식이 열렸다.

제막식에는 심덕섭 군수와 임정호 군의장 및 군의원, 김만기·김성수 도의원,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진윤식 이사장을 비롯해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 위원들과 군민 등이 함께했다.

구상조각가 국경오·강관욱 작가의 작품인 '義의 깃발 아래'는 전체 12인 군상으로 이뤄진 동상조형물로서 건립에는 범국민 성금과 군비를 더한 6억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전봉준 장군이 무장포고문을 읽고 나서 의연한 자세로 앞을 향해 첫발을 내딛는 순간을 결연한 모습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그 옆에 보국안민(輔國安民), 제폭구민(除暴救民) 등이 새겨진 커다란 깃발 아래 거사를 앞둔 농민군이 각자 비장하게 결의하는 모습을 사실감 있게 나타냄으로써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 뒤편 언덕에선 시대적으로 고통받았던 민초들의 처절한 얼굴을 섬세하게 표현했고 다양한 인물의 감정 표현으로 동학농민혁명 당시 민중의 애환을 담아냈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군민은 물론 고창을 찾는 누구나 동학농민혁명의 선봉장인 전봉준 장군의 업적을 되새기고 근대 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만든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상기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상제막식에 앞서 문화의전당에서는 '전봉준 장군 탄생 168주기 기념식'이 열리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66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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