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미국 대기업 거액받아" vs 조태용 "이해충돌 소지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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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0일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가 미국 대기업 자회사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다며 국정원장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가 미국 대기업 엑슨모빌의 자회사으로부터 임대료 명목으로 3억2000만원에 이르는 거액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미국 기업의 로비 대상으로 풍족한 혜택을 누려온 관료가 국정원장 후보자라면 통탄할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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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가 미국 대기업 자회사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다며 국정원장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 후보자 측은 당시 공직자가 아니어서 로비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해충돌 소지도 없다고 해명했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가 미국 대기업 엑슨모빌의 자회사으로부터 임대료 명목으로 3억2000만원에 이르는 거액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미국 기업의 로비 대상으로 풍족한 혜택을 누려온 관료가 국정원장 후보자라면 통탄할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조 후보자의 수수 관련 "후보자 측은 일본에 연구원 근무하느라 자택을 임대했다고 변명하지만 조 후보자 외에 다른 가족들은 주민등록 이전이 없어 그대로 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이어 "임대료 형식으로 우리나라 고위관료에게 큰 돈을 준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며 "한덕수 총리도 엑슨모빌의 자회사에 주택을 재임대하며 선입금 1억4000만원을 받아 논란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임대료 지급은 미국 기업이 한국 전관에 로비하기 위한 '관리'의 방식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 고위 관료들은 원래 이런 식으로 미국 기업에 관리를 받으며 공직생활을 향유하고 있나. 언제부터 우리 관료가 미국 기업의 뒷돈을 받고 살아왔다는 말인가"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조 후보자는 지난해 4월 미국 정부기관의 도·감청 의혹을 무마해 논란이 됐다"며 "이런 사람에게 국가정보기관을 맡길 수는 없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조 후보자에 관련된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 국민께 보고할 것"이라고 보탰다.
그러나 조 후보자는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정상적 과정을 거쳐 임대를 주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반응했다.
이와 함께 "당시는 공직에서 퇴직한 상태여서 로비의 대상이 아니었고 이해충돌의 소지도 없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청문회에서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1일 오전 10시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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