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부산’ 부산 장노년이 절반…153만 명으로 전체 46.5%

김진룡 기자 2024. 1. 1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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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에 접어든 부산에서 장노년(50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에 육박한다는 새로운 통계 결과가 나왔다.

당장 내년부터 부산의 노인(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신중년(50~64세)을 앞질러, 장노년 인구가 전체 절반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령친화도시로 전환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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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노인 인구 비중 신중년 앞질러
부산 장노년 인구 비중 49.3%로 예측돼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부산에서 장노년(50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에 육박한다는 새로운 통계 결과가 나왔다. 당장 내년부터 부산의 노인(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신중년(50~64세)을 앞질러, 장노년 인구가 전체 절반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령친화도시로 전환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부산시청. 국제신문DB


10일 부산시가 발표한 ‘2022년 기준 부산장노년통계’ 결과를 보면 부산에 거주하는 전체 인구(329만6000명) 중 신중년과 노인의 비율은 각각 25.2%(83만 명), 21.3%(70만 2000명)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의 46.5%가 장노년 인구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는 부산이 2021년 10월 전체 인구 중 노인 차지 비율이 20%를 넘기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새롭게 개발한 지표다. 장노년을 대상으로 ▷인구·가구 ▷건강 ▷소득보장 ▷참여 ▷대인관계 ▷생활환경 ▷사회환경 ▷주관적 웰빙 등 8개 분야 100개 통계 항목을 조사했다.

당장 내년부터 부산의 노인 인구 비중은 24.7%로 신중년 24.6%를 앞지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렇게 되면 장노년의 인구 비중은 49.3%가 되는 셈이다. 향후 신중년 인구 비중은 20%대 초반에서 정체를 겪을 것으로 보이고, 노인 인구 비중은 2030년 30.1%, 2035년 34.5%, 2040년 38.4%, 2045년 41.2%, 2050년 43.6%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전체 인구 300만 명이 무너지는 2035년(295만9000명) 노인 인구는 101만9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 분야에서 장노년의 주된 사망 원인 1위는 암, 2위는 순환계통의 질환으로 나타났고, 건강증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신중년과 노인 모두 ‘적절한 식사 및 영양보충’을 1순위로 꼽았다. 소득보장 분야에서 월 소득 100만 원 미만인 가구주 가구의 비율은 신중년이 6.5%, 노인이 38.4%로 노인 가구주 가구가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장노년의 삶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5.9점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삶에 만족한다는 신중년은 51.2%(6점), 노인은 48.3%(5.9점)로 각각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부산이 직면한 초고령사회가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되도록 장노년 세대를 위한 일자리·노후준비 지원, 건강·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고령친화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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